미래부·문체부·카카오, 스타트업 공동 지원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국민 메신저 기업' 카카오가 상생센터를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콘텐츠코리아 랩에 설치하는 등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과 상생 발전을 위한 민관 공동 노력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15일 오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최문기 미래부 장관, 유진룡 문체부 장관,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공동 주재로 '제5차 콘텐츠 창의생태계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콘텐츠·유통·플랫폼 업계 대표, 콘텐츠 스타트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카카오의 상생발전 세부 실행계획, 콘텐츠 분야 창업활성화를 위한 민·관, 부처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첫 협의회에서 미래부·문체부와 체결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로 '카카오 상생센터'를 미래부, 문체부가 추진 중인 각종 지원사업과 연계해 운영키로 했다.

 

상생센터는 문체부와 미래부의 콘텐츠코리아 랩에 설치, 운영된다. 상생센터에서는 카카오와 함께 일하고 싶은 창작자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콘텐츠 제작, 사업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학로에 있는 문체부의 융합선도형 랩 제1센터에 설치될 상생센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창작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아이디어 융합 프로젝트 공동 운영, 성공사례 공유, 네트워크 제공 등 창작자와 플랫폼의 상생 모델 창출을 위한 선도 사업을 추진한다.

 

판교에 있는 미래부의 디지털선도형 랩 3호 등을 통해 추진되는 소아질환 진단·치료용 콘텐츠 등 공익 목적의 행복나눔 콘텐츠 개발도 공동으로 지원한다.

한중일 콘텐츠 개발자 간 콘텐츠 공동 기획, 창업 준비를 위한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글로벌 해커톤 등 각종 공모전을 후원하고 인도네시아 등 카카오가 진출한 해외시장에 스마트콘텐츠 기업이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경험과 노하우 등도 공유한다.

 

미래부와 문체부도 콘텐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역점 사업인 콘텐츠코리아 랩을 창조경제 대표 사업인 창조경제타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등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창조경제타운에서 발굴된 콘텐츠 관련 좋은 아이디어를 콘텐츠코리아 랩에서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같은 지역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콘텐츠코리아 랩은 공간을 공동 활용하고 멘토·투자자 등 인적자원을 공유하기로 했다.

 

미래부, 문체부, 중기청이 추진 중인 스타트업 보육공간 입주, 해외 진출, 투자 지원 등 창업 초기기업 지원 사업을 촘촘히 연계해 콘텐츠산업 창업을 빈틈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최 장관은 "콘텐츠야말로 꿈과 끼가 있는 젊은이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분야"라며 "창조경제타운, 콘텐츠코리아 랩 등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에 관계부처는 물론 카카오 등 민간의 역량이 더해진다면 많은 성공사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얼마 전 문화융성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도 콘텐츠산업이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산업으로 인정받았다"며 "미래부, 중기청, 카카오와의 협력으로 콘텐츠 산업에서 창업이 더욱 활발해지고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15 07: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