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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룽(성룡)이 키우는 그룹 JJCC "K팝 중심에 설 것"

posted Apr 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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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룽은 아버지같은 분"…데뷔 싱글 '첨에 다 그래' 인기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홍콩 출신의 세계적 액션 배우 청룽(성룡·成龍)은 대표적인 '친한(親韓)파' 스타다.

2008년 박진영 등의 한국 가수들과 중국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노래를 함께 불렀고, 오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여는 대규모 자선 공연에도 김희선, 엑소 등 한국 스타들을 여럿 초대했다.

청룽은 최근 K팝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청룽의 기획사 더잭키찬그룹코리아가 5인조 아이돌 그룹 더블제이씨(JJCC: 심바, 에디, 이코, 산청, 프린스맥)를 선보였다. '청룽 키즈'로 불리는 이들은 데뷔 싱글 '첨엔 다 그래'로 활동 중이다.

최근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한 멤버들은 청룽을 '따거'(중국어로 큰 형님)라 칭했다.

리더인 심바는 "중학교 때 TV에서 따거가 출연한 영화 '폴리스 스토리'를 본 적이 있다"며 "이미 영화를 통해 친근한 분이어서 처음 뵐 때도 낯설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룽은 지난 1월 '폴리스 스토리 2014' 홍보차 내한했을 때도 방송 출연 등 자신의 프로모션에 더블제이씨를 동행했다. 또 데뷔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멤버들을 자신의 전용기로 홍콩에 데려가 기획사 본사 탐방도 시켜줬다.

이 기획사에서 8년간 연습생 생활을 한 에디는 "따거를 보면 세계적 스타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탈하고 배울 점이 많다"며 "톱 배우지만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 대신 쓰레기를 치우는 등 매사에 본보기를 보인다"고 말했다.

청룽과 35년 지기인 더잭키찬코리아의 이미선 대표가 멤버들을 도맡아 관리하고 음반을 제작했다. 청룽은 이들이 연습 영상을 찍어 보내면 영상 통화 등으로 평가하고 조언도 해줬다.

이코는 "따거가 영상을 본 후 전화 통화로 '더 즐겨라', '느낌을 살리라'고 조언해줬다"고 했고, 심바는 "표정 지적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프로 가수가 갖춰야 할 자질을 무척 강조했다고 한다.

"최고가 되기 전에 최선을 다하라고 하셨어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요. 따거라고 부르지만 우리에겐 아버지 같은 분입니다."(멤버들)

더블제이씨는 한국인 3명(심바, 이코, 산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온 교포 1명(에디), 호주 국적의 중국인 1명(프린스맥)으로 구성돼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평균 신장 180㎝에 아이돌다운 꽃미남 외모도 갖췄다.

그중 메인 보컬인 에디는 2004년 한국에 와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군대도 다녀왔다. EBS 드라마에 주인공,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 경험도 쌓았다. 또 케이블 올리브TV의 서바이벌 요리 오디션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에 도전해 '톱 15'에 오르며 잘 생긴 외모로 화제가 됐다.

"미국에 있을 때 학교가 끝나면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일식집에서 카운터를 보거나 주방 일을 도왔어요. 덕분에 요리에 취미가 있어 '마스터셰프 코리아' 도전이 무척 흥미로웠죠. 이때 카메라 보는 법 등을 배워 방송 활동에 큰 도움이 됐어요."(에디)

고향이 김해인 이코는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하던 중 2010년 한 남성 그룹으로 데뷔한 이력이 있다. 팀 활동을 마친 후 2011년 말 강남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다가 이미선 대표의 눈에 띄어 합류했다.

호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프린스맥은 '춤꾼'으로, 호주에서 열린 JYP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합격한 경험이 있다. 당시 부모의 반대로 포기했다가 다시 꿈에 도전했다. 아직 한국어가 서툴러 '뽀로로'를 보며 배우고 있다고 웃었다.

모델과를 나온 심바는 대학생이던 2011년 기획사 오디션에 뽑혔다. 안양예고 연극영화과를 나온 산청도 2011년 오디션을 보고 합격했다.

각기 다른 지역에서 꿈을 위해 뭉친 이들은 용산구 보광동 숙소와 연습실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연습에만 매달렸다.

"오전 6시에 일어나 한강에서 뛰고 7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안무 연습을 했어요.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보컬 연습, 저녁 식사를 하고 오후 7시부터 4시간 동안 다시 안무 연습을 했죠."(심바)

 

 
 

이들은 한국과 중국어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아시아 대표 그룹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이제 막 첫발을 뗐지만 해외 반응은 꽤 고무적이다.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동영상 커뮤니티에 해외 팬들의 리액션(뮤직비디오를 본 반응) 영상이 잇달아 올라왔다. 아시아, 미국, 유럽, 남미 등의 팬들은 '첨엔 다 그래'에 맞춰 리액션을 하는 영상을 찍어 올렸다. 일부는 청룽의 이미지를 벽에 붙여놓고 더블제이씨를 응원하기도 했다.

미국 빌보드도 K팝 칼럼에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팀으로 가능성을 평가했다. 중국 유명 동영상 커뮤니티 '이이치이'에서는 투애니원과 소녀시대를 제치고 K팝 뮤직비디오 차트 1위에 올랐고 중국 대표 뮤직비디오 사이트인 '인웨타이' 차트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멤버들은 "아직 한국에서는 알아봐 주는 분들이 없어 반응을 실감하지 못한다"며 "6일 중국에서 열리는 따거의 자선 콘서트에서 공연하는데 마치 시험 무대 같다. 그때 기량을 확실히 보여줘 좋은 반응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 명이 '재키 찬(청룽의 영어 이름) 조인트 컬처'로 청룽과 함께 K팝 문화를 널리 알리자는 뜻"이라며 "앞으로 월드투어도 하고 싶고 궁극적으로는 K팝의 중심에 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가수로 출발했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에디는 "정두홍 감독이 운영하는 액션 스쿨과 따거의 스턴트 팀에서 꾸준히 배워 향후 액션 배우의 꿈이 있다. 뮤지컬에도 도전해 여러 분야를 아우르고 싶다"고 말했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산청도 "배우의 꿈이 있다"고, 이코는 "패션에 관심이 있어 디자인 공부를 해 앞으로 내 이름으로 된 브랜드를 갖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mim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03 07: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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