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문화재청은 경주시 사천왕사지(사적 제8호)와 같은 지역 남고루(사적 제17호)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해당 유적과 연접한 구역을 사적 문화재 지정구역으로 각각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배반동 935-2 일원 사천왕사지에 34필지 1만8천404㎡가 확대돼 사역 지정 면적은 48필지 3만4천128㎡로 늘어났으며, 황남동, 인왕동, 성동동 일원에 걸친 남고루에는 45필지 8천391㎡가 추가돼 사적 면적은 164필지 5만134㎡로 확대됐다.
사천왕사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직후의 쌍탑식 가람배치 양식을 보여주는 사찰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실시한 발굴조사 결과 사역(寺域)이 현재 드러난 면적보다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났다.
남고루(南古壘)는 고려시대에 축조한 제방과 읍성 등으로 추정되는 유적이다. 이번에 사적지로 추가 지정되는 구역은 1993년 발굴조사를 통해 토루(土壘, 흙으로 만든 보루)의 흔적과 석축벽이 발견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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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4 10:0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