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주 침선장, 다섯 번째 개인전 【채비】 개최
서울시무형문화재 제11호 침선장 이수자이며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명인 침선장이신 혜연 배성주 침선장이 오는 4월 6일 수요일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壽衣는 좁은 의미로는 염습시에 屍體에게 입히는 옷을 의미하며, 넓은 의미로는 옷 이외에 시신을 싸는데 필요한 모든 용품을 포함한다.
수의도 다른 복식류와 마찬가지로 사회문화적인 변화에 따라 많은 변천을 가져왔다. 유교 사회인 조선시대에는 부모에 대한 효심과 생명의 존엄성에서부터 비롯하여 상장례가 이루어졌다.
부모에 대한 효심으로 자식은 부모의 육신을 소중히 여겼고, 마지막 가시는 부모님의 육신을 보호하기 위한 險襲과정은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상장례 절차이며, 수의를 마련한다는 것은 실용적 목적 이상의 효를 상징하는 의례이었다.
또한 생명의 존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으로 우리의 조상들은 죽음을 종말로 보지 않았고, 내세는 현세의 계속이며 새로운 세계로의 출발로 여겼으므로 수의용 복식은 생전에 착용하였던 복식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즉 유관자들은 생전의 예복인 관복을 입히고 일반인들은 생전의 가장 좋았던 의복인 혼례복을 그대로 입기도 하였다.
배성주 침선장은 한 땀, 한 땀의 서툰 걸음이 스물세해를 지나 다섯 번째 개인전 【채비】로 인사드리게 되었다며 이번 전시를 준비하는 일은 우리의 전통복식을 배우고 익히고자 했던 처음 열정이 아직도 변함없음을 깨닫는 과정이었다고 한다.
배성주 침선장은 입히는 일에 인연이 되어 살아가고 있으며 이번전시회는아무나입을수없는특별한자격을지닌분들에게만 입힐 수 있는 의미 깊은 옷을 준비하였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달되기를 조심스럽게 바라며 수의 관한 전통과 진정한 의미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였다.
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