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화천군은 최전방지역에 대규모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평화생태특구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화천군에 따르면 오는 18일 최전방지역인 화천읍 풍산리에서 평화생태특구조성사업 기공식을 갖는다.
화천평화생태특구 조성사업은 7만여㎡ 규모에 백암산 로프웨이(2.12km)와 생태관찰학습원(99㎡), 선착장 등을 갖추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로프웨이는 비무장지대(DMZ) 일대 백암산에 북한의 금강산댐과 평화의 댐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되는 관광지다.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된 화천평화생태특구 조성사업은 다음 해인 2006년 12월 특구지정에 이어 2009년 12월에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쳤지만 환경문제 등의 이유로 지연됐다.
하지만 지난 2011년 5월 멸종위기종 관련 전문가 조사를 거쳐 올해 1월 사향노루 생태모니터링 등 환경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최근 사업추진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평화생태특구조성사업은 분단의 아픔을 재조명해 안보 견학지로 활용하는 것으로 로프웨이 건설로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현재 조성된 평화의 댐과 함께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09 16:3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