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명작 뮤지컬 '캣츠'의 오리지널팀이 6년 만에 내한 공연을 펼친다.
뮤지컬제작사 설앤컴퍼니는 '캣츠'의 오리지널팀이 5월 30일 안산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6월 13일~8월 24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내한 공연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내한 공연은 30년 넘게 세계 각국에서 '캣츠'를 연출한 조앤 로빈슨을 비롯한 오리지널팀이 꾸미게 됐다. 이들은 2008년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 이후 오랜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출연진은 영국,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실력파 배우들로 구성된다.
199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캣츠'는 지금까지 누적 관객 120만명을 기록하며 연령대를 초월한 큰 인기를 누려왔다. 설앤컴퍼니는 "국내에 소개된 이후 단 한 차례도 실패 없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캣츠'는 198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 30개국 300개 도시에서 7천300만명 이상의 관객과 만나 왔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를 그린 뮤지컬로 야성적이고 신비로운 고양이로 분한 배우들은 정교한 동작과 화려한 댄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각양각색의 고양이들이 풀어놓는 저마다의 경험에는 인간 사회와 삶의 단면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화려한 쇼와 함께 의미 있는 메시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주옥같은 노래들도 이 작품의 매력을 설명할 때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다. '메모리'는 뮤지컬 팬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뮤지컬 역사상 최고의 명곡으로 꼽힌다.
이 뮤지컬은 최근 유니버설 픽처스와 영화 판권 계약까지 성사되며 본격적인 영화화 작업에도 들어가는 등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09 20:1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