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 '미스터 미스터'로 활동…"투애니원과 색깔 달라"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걸그룹 소녀시대가 "새로우면서도 '소녀시대답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신곡 활동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최근 네 번째 미니앨범 '미스터 미스터'(Mr.Mr.)로 컴백한 소녀시대는 7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만나 "소녀시대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것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미스터 미스터'는 공개와 함께 국내외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3월 둘째 주 가온차트의 디지털 종합 주간차트 1위에 올랐으며 지난달 28일 공개된 '미스터 미스터'의 뮤직비디오는 7일 현재 조회수 750만 건을 돌파했다.
미국 빌보드는 소녀시대를 "K팝 최고의 걸그룹"으로, 미국 유명 음악사이트 팝더스트는 "이번 뮤직비디오로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걸그룹임을 입증했다"고 앞다퉈 호평했다.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미스터리 걸'로 변신했다. 또 방송 무대에서도 여러 걸그룹들이 차용하고 있는 섹시 콘셉트 대신 슈트를 입고 중성적인 이미지로 승부하고 있다.
티파니는 "이번엔 매니시(Mannish)한 의상을 입고 미스터리 콘셉트를 선보인다"며 "무대마다 미스터리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컴백은 비슷한 시기 2집 '크러시'(CRUSH)를 발표한 투애니원과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서현은 "투애니원과 (음악) 색깔이 다르다. 투애니원 무대를 보면 재미있다"며 "(다른 후배 그룹과) 경쟁보다는 자랑스러운 선배의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다.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다. 그 덕에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티파니도 "소녀시대가 데뷔했을 때 걸그룹이 흔하지 않았다"며 "컴백할 때마다 걸파워가 생기는 것 같아 뿌듯하다.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의 데이터 일부가 소실되며 예정된 날짜보다 컴백 일정이 미뤄지기도 했다.
서현은 "컴백 무대가 미뤄져서 더 애탔다. 이제야 갈등이 해소된 것 같다"고 했다.
티파니도 "(일정이) 연기되면서 완벽한 무대를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했다.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다 때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이들은 지난 6일 첫 방송 무대인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위로 호명되고서 멍했어요. 첫 무대인데 시작이 좋았습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07 19:5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