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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택 광주시교육청 체육복지건강과장
-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을 이끌어 왔던 박형택 광주시교육청 체육복지건강과장이 오는 28일 정년퇴임한다. 박 과장은 26일 "체육교사로 학교체육정책을 관장하는 교육전문직으로 일해 온 38년 공직생활을 교육가족의 큰 도움으로 무사히 마감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2014.2.26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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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택 광주시교육청 체육복지건강과장 교직생활 마감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교사로서 교육전문직으로서 38년 동안 광주 체육교육의 발전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활동,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공동체 구축을 위해 조그만 힘을 보탰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의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을 이끌어왔던 박형택 광주시교육청 체육복지건강과장이 오는 28일 정년 퇴임한다.
그는 40여년 가까이 학교와 교육청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체육교육 정책을 수립하기도 하면서 광주의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의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육지도자로도 명성이 높아 광주핸드볼협회 전무이사와 부회장으로 전국 대회 우승은 물론 국가대표 배출 등의 성과도 올렸다.
박 과장은 "1984년 제가 지도했던 광주 서림초 핸드볼팀이 소년체전에서 우승했는데 당시 전남이 우승한 구기종목은 럭비와 여자핸드볼 딱 두 개뿐이었다"며 "이를 계기로 당시 교육청에서 서림초에 도서관을 세워주기도 했다"고 핸드볼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또 장학사로 근무하는 동안에는 광주에서 개최된 전국체전, 소년체전 공개행사를 기획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무상급식을 정착시키고 저소득층 학생 지원을 위한 희망교실 사업을 확대한 점은 박 과장 스스로 큰 보람으로 꼽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박 과장은 지난해 연말 광주지역 교육자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광주교육상을 받았다.
공직생활뿐만 아니라 사생활에서도 인연과 의리를 소중히 하는 태도로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깊은 신뢰감을 줘 '자랑스러운 북성인상'과 '자랑스러운 해남인상'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박 과장은 26일 "학생교육 활동이나 교육행정도 결국은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전개되기 때문에 교사와 학생 간 바람직한 신뢰관계 형성이 모든 교육의 기초가 된다"며 "그 중요성을 이해하고 노력한다면 학교교육도 성공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구순의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그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독서와 여행을 가족과 함께 하면서 우리 고장의 엘리트 체육 선수 육성과 학생, 시민의 건강 증진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퇴임 후 계획을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26 16: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