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문화재청은 2001년 일본 궁내청에서 반환받은 도서류 중 오대산사고(五臺山史庫)에서 소장했던 조선왕조 의궤류에 대한 보존관리와 전시 활용을 위해 실물 그대로의 영인본 제작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3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에서 그 첫해인 올해는 철종대왕국장도감의궤(哲宗大王國葬都監儀軌.1865)와 왕세자책례도감의궤(王世子冊禮圖監儀軌.1875), 황태자가례도감의궤(皇太子嘉禮圖監儀軌.1907), 명성황후빈전혼전도감의궤(明成皇后殯殿魂殿圖監儀軌.1898)의 4종 10책을 영인한다.
영인은 디지털 이미지 촬영, 전통한지 제작, 표지직물 직조와 천연염색, 인쇄, 장정(裝幀) 과정을 거쳐 원본의 형태와 재질을 그대로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의궤의 가치를 높여주는 그림으로 행렬을 묘사한 반차도(班次圖)와 행사 도구 또는 행사와 관련한 건물 그림인 도설(圖說)은 모사 전문가가 직접 그려서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표현할 예정이라고 문화재청은 덧붙였다.
국립고궁박물관이 보관 중인 오대산사고본은 모두 82책으로, 2011년 일본 궁내청에서 반환한 조선왕실도서 1천205책에 포함된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05 10:4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