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필라델피아·로스앤젤레스(LA)·휴스턴 등 미국 3개 도시 미술관에서 조선시대(1392∼1897)와 대한제국기(1897~1910) 중요 미술품을 선보이는 조선미술대전을 개최한다.
국보와 보물을 포함해 왕실·사대부·민간층에서 보유하던 회화, 서예, 도자기, 가구, 칠공예, 금속공예, 조각, 복식 등 300여점이 '조선 왕실의 미술과 문화' '조선의 사회' '유교와 제례문화' '조선 불교의 지속과 변천' '근대의 조선' 등 5개 주제별로 분류 전시된다.
전시품에는 그간 외국에서 선보인 적이 없는 조선왕조 의궤, 화엄사 괘불 등 중요 문화재도 포함된다.
3월2일~5월26일 필라델피아, 6월29일~9월28일 LA, 11월2일~2015년 1월11일 휴스턴 순으로 전시된다. 필라델피아와 휴스턴에서 한국 미술품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가까운 과거인 조선과 대한제국기의 다양한 미술품을 통해 한국 역사와 종교, 사상, 문화를 미국에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28 16:5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