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신라대 청소용역 노동자들이 학교 측과 용역업체가 부당한 근로조건의 수용을 강요하며 노동자를 해고했다며 반발, 학교 건물 옥상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1일 민주노총 일반노조에 따르면 신라대 청소용역 노동자 40여명이 지난달 28일 오전부터 학교 사범대 건물 옥상과 이사장실 앞을 점거하고 밤샘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국석 일반노조위원장은 "학교 측이 새로운 용역업체와 계약하면서 근로자들의 상여금 삭감과 연차휴가 폐지, 방학 기간 단축근무 폐지 등에 동의하는 사람만 고용을 승계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며 "학교와 용역업체는 기존의 임금과 근로조건을 그대로 유지하라"고 반발했다.
새로운 용역업체는 이날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농성장 주변을 지키는 한편 일반인의 신라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01 13: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