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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갤럭시S5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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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에 상용화 예정...갤럭시S5에 기본 탑재
(바르셀로나=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성능을 높인 기업용 스마트폰 보안 플랫폼 '녹스(Knox) 2.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첫선을 보인 안드로이드 보안 플랫폼 녹스의 새 버전을 내놨다.
이번에 공개한 녹스2.0은 공인인증서 등 사용자 인증정보와 각종 암호화 키를 안전한 공간에 별도로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비밀번호뿐 아니라 지문 인식을 통한 이중 인증방식을 지원하고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의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등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는 보안 공간 내에서 앱을 쓰려면 따로 변환 작업을 거쳐야 했지만 이번 버전에서는 변환이 필요없어 보안 공간에서 쓸 수 있는 앱이 크게 늘었다.
보안 공간에서 쓰는 앱과 개인 공간에서 쓰는 앱의 데이터 요금을 구분해 분리과금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를 이용하면 기업이 데이터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내놔 중소기업들도 편리하게 녹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녹스 2.0은 올해 2분기에 상용화할 예정이며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에 기본 탑재된다.
삼성전자 IM부문 신종균 대표는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소비자와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한층 강화한 녹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안드로이드 최고의 보안 플랫폼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녹스를 진정한 모바일 보안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해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스를 탑재한 단말기는 지난해 10월 출시됐으며 이 플랫폼을 탑재한 갤럭시S4가 미국 국방부의 보안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녹스 탑재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현재까지 2천500만대, 현재 녹스 사용자는 100만명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26 04: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