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예술인이 만든 문화예술작품, 세계 안방에서 만난다
마로, 하나아트 등 도내 7개 개인·단체의 국악, 연극, 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영상콘텐츠로 제작되어 동아시아문화도시, 자매·우호 등 20개국 50여개 도시 등에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이 주관하는‘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사업’으로 추진된다.
당초 이 사업은 동아시아문화도시에 도내 예술인들을 파견, 문화예술교류를 진행하는 사업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국제교류가 중단됨에 따라 영상촬영을 통한 온라인교류로 전환되었다.
이번 교류사업에는 (사)국악연희단 하나아트, (사)마로를 비롯하여 두근두근 시어터, 자르트, (사)오페라인제주 그리고 개인으로 김민수, 한은주씨가 참여 하여 작업한 다양한 제주예술이 영상에 담겨져 홍보될 예정이다.
국악연희단 하나아트는 ‘설문대할망본풀이’를 주제로 제주 섬을 창조한 설문대할망의 이야기를 연물악기와 기악선율로 풀어낸 음악 굿을 통해 할망의 시선으로 환경과 개발의 심각성을 메시지로 담았다.
이어 청년예술인으로 구성된 자르트는 ‘계화타령’,‘웡이자랑’,‘애월’등 제주의 누운오름, 억새풀밭, 애월 등을 배경으로 현대무용과 퓨전국악, ‘아기구덕 흔드는 소리’로 제주만의 특징을 살렸으며 또한 오페라인제주는 창작오페라‘해녀’로 제주해녀의 일상을 그린 아리아를 더해 웹툰으로 그들만의 문화를 그려내며 오페라와 웹툰의 콜라보라 할 수 있는 작품을 보여준다.
개인으로는 김민수씨가 문화예술공간‘몬딱’에서 흑우전시회, 그리고 한은주씨의 모노드라마‘자청비’를 통해 신화로 구전된 연극을 보여주었다.
한편 2016년부터 추진해 온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사업은 지금까지 21개의 한중일 도시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동남·동북아시아권, 남미권, 유럽권 등 사업 특성상의 지역적 한계를 열어 교류도시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도문화체육대외협력국 강승철국장은“이번 사업을 계기로 다양한 장르의 제주예술인이 교류도시를 통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