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책]
시인 김현의 시 ‘그리운 내 고향’
나이가 들면 누구나 고향에 대한 향수로 가슴이 문득 그리움으로 메워질 때가 있다.
매서운 겨울이 오면 특히 그렇다.
어린 시절 고향의 추억은 우리 동심의 세계이고, 우리들 삶의 근본적 정신세계이다.
시인 김현의 시는 그런 면에서 잔잔한 감동과 함께 우리 가슴을 적시는 시어들로 가득하다.
그리운 내 고향
김현
모양성 성벽 위에 보름달이 떠오르면
고인돌 무덤가 달맞이 꽃 미소 띠네
선운사 동백꽃 보다 곱던 당신의 아름다운
자태는 천년 사찰의 인연인가
복분자 열매보다 짖은 붉은 내 사랑
아~잊을 수 없는 얼굴 그날의 그 추억들
어두운 밤 산 그림자 밞고서 홀로이
슬픈 가슴 쓸어내리고 촉촉이 내리는 눈물
옷소매 젖어드네
내 고향 산간 마을 소쩍새 구슬프고
임께서 보내주신 빛바랜 편지 품속에 안고
고향으로 달려가네
프로필
시인가수/한국신춘문예 2020년겨울호 신인상 수상 시인 등단/고창군 홍보대사/문학신문회원/한국가수협회회원/대가회 총무이사/한국연예협회 가요대상 수상/차트코리아 골든컵 수상/2020년 선데이코리아 십대가수 상수상/타이틀곡:고창에서왔어요,검정고무신, 애연
[스포츠닷컴 심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