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다양화 정책 확대…3D는 2천원 낮춰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앞으로 일반 2D 영화의 관람료는 최대 1천 원 오르고 3D 영화는 최대 2천 원 내릴 전망이다.
CGV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영화 관람료 다양화 정책을 오는 24일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일부 극장에서 한정해 시행해 오던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는 것이다.
전국 최대(111곳)의 멀티플렉스 체인을 보유한 CGV가 2D 영화 관람료를 인상함에 따라 업계 2위인 롯데시네마와 3위 메가박스도 조만간 영화 관람료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CGV는 시간대에 따라 일반 2D 영화는 5천~1만 원, 3D 영화는 8천~1만 2천 원으로 가격대를 책정했다.
기존 '조조'(당일 상영 첫 영화)와 '일반'으로 나눴던 가격 체계도 '조조'(10시 이전) '주간'(10~16시) '프라임'(16시~23시) '심야'(23시~)로 세분화했다.
'조조'를 제외한 주말(금~일) 요금은 주중(월~목) 요금보다 통상 1천원 비싸다.
온라인 예매 고객을 위해 온라인·모바일 특별할인요금제도 도입했다.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4인 이상의 관객이 예매하거나 주말 최전방열에 예매하는 경우 최대 10%까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CGV 관계자는 "영화 관람이 '일상적인 문화생활'로 자리 잡고 지역별·성별·연령대별 관람 유형이 다양해지는 추세에 맞춰 앞으로 가격체계를 더욱 세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