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브랜드UP 전시회' 참석…"반크 발전상에 가슴 뿌듯"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자기 공부만 할 줄 아는 아이와 나라를 위해 고민하고 성과를 내본 아이가 어떻게 다를지 생각해보세요. 반크는 가장 훌륭한 청소년 교육기관입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홍보대사로 활약하는 가수 김장훈 씨는 19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반크가 공동으로 개최한 '국가브랜드UP 전시회'에 참석해 "우리나라 아이들이 독도 문제를 해외에 알리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면서 역사관과 국가관을 바로 세우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전시회를 돌아본 뒤 "반크가 어떻게 시작됐고 어떤 과정을 통해 발전돼왔는지, 그리고 세계 곳곳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며 "반크의 홍보대사로서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털어놓았다.
2005년부터 반크의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그는 요즘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콘서트를 통해 한국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달 말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페스티벌에 참석해 우리의 '아리랑'을 알린다. 27일 메인 무대에 서기로 했던 그가 한국시간으로 3월 1일이 되는 28일 저녁 무대에서 아리랑을 부르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틀 모두 공연을 하게 됐다.
김장훈 씨는 "아직까지 아시아 가수가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무대인데 지금까지의 공연과 기부, 자선활동을 주최 측에서 높이 산 것 같다"며 "귀한 기회인 만큼 국악팀과 함께 제대로 우리 문화와 음악을 전하고 오려고 한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베네치아 공연 이후 4월에는 중국 상하이 독도아트쇼가 예정돼 있고, 올해 안에 아프리카 케냐로 가 한 달여간 머물면서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축구단을 만들 생각이다.
그는 이렇게 눈코 뜰 새 없이 한국을 알리는 데 앞장서는 이유를 "눈앞에 길이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투어를 위해 해외로 나갔지만 외국에 나가보니 한국과 한국의 역사를 알리는 방법이 눈앞에 보였고 이를 외면할 수 없었다는 것.
"K-POP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바로 지금 이 시기에 모든 역량을 응집해 한국의 역사를 알려야 합니다. 대신 세련되게 해야 해요. 국력이 성장하면서 우리 문화가 각광받게 된 것처럼 상대방이 우리를 인정할 때 우리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거든요."
그는 4월에 열릴 상하이 독도아트쇼에 얼마 전 프랑스에서 전시돼 큰 화제를 모았던 위안부 관련 만화 '지지 않는 꽃'을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침략사'라는 카테고리로 묶어서 대응할 때 일본의 주장이 힘을 잃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제가 반크 홍보대사를 시작할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는 환경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독도 예산은 20억원에 불과하고 전략적인 접근도 부족합니다. 우리 정부가 조금 더 이 문제에 진정성 있게 접근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19 17:5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