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불교문화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학술대회 개최
- '일제 강점기 경북 사찰재산대장 집성 상(上)'발간서 활용 학술행사 -
- 370년전 제작된 상주 용흥사 명문와(銘文瓦) 고국 품으로 -
경상북도는 29일 구미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불교문화 관련단체, 종사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북부권 불교문화재 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은 2011년 설립되어 해외 반출 문화재의 반환 및 우리 문화재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참여 유도를 위한 문화재 반환, 책자 발간 및 학술행사, 홍보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경북도와 함께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일제강점기였던 1920 ~ 1930년대 조선총독부에서 전국의 개별 사찰 소장 문화유산을 조사 정리한 '사찰재산대장'과 현재 사 찰별 성보문화재 실태를 비교.분석함으로써 해외로 반출된 성보의 환수 근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사찰재산대장의 역사적 가치와 그 의미'를 주제로 동국대학교 김성순 교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최선일 문화 재청 감정위원의'상주지역 사찰의 유출문화재 연구', 최은령 문화 재청 감정위원의'예천지역 사찰문화재의 과거와 현재', 안동 대원 사 등안스님의 '안동지역 불교문화재 실태와 활용'등 사례발표와 참 석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불교문화 전문가인 최선일 박사가 일본 경매에서 구입한 '상주 용흥사 명문와(銘文瓦)'기증식을 가졌으며, 기와에는 용흥사 증건 연도(順治4년/ 1647년)와 시주자의 이름이 양각 되어있어 당시 기와 제작기법과 사찰의 건립연대를 밝히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와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은 2018년부터 3년에 걸쳐'사찰재 산대장'발간사업을 전국에서 최초로 추진 중에 있으며, 이러한 발간 사업을 통해 20세기 전반 개별 사찰의 성보문화재를 확인하는 기초자 료로 활용하는 한편, 우리 지역 사찰에서 해외로 반출된 문화유산을 조사 연구하는데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부섭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그동안 우리 도에서는 국외 소재 문화유산의 반환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오고 있으며, 오늘 학술행사를 통해 관련기관, 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조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서 반 출된 문화재를 도민에게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면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스포츠닷컴 서용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