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 세계와 소통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막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9.27.∼10.6.) 안동시 일원에서 개최 -
- '여성의 탈, 탈 속의 여인'이라는 주제로 열흘 간 흥겨운 한마당 -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정체성을 극명하게 보여 -
올해 23회째를 맞이하는 '2019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여성의 탈, 탈 속의 여인' 이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막을 올린다.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의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축제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흘간 제48회 안동민속축제와 함께 열리며, 안동시 탈춤공원과, 안동 원도심 일원, 하회마을 등에서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997년부터 시작해 올해 23년을 맞이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하회 마을에서 800여년에 걸쳐 전승되어온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시작 되어 지난 22년 동안 수많은 국내외 공연단이 참가했으며, 지역을 넘어 국제적인 명품축제로 문화관광자원의 성공사례가 된 축제로 꼽힌다.
이번 축제는 여성의 탈, 탈 속의 여인이라는 주제로 할미탈, 부네탈, 소무탈, 왕비탈 등 탈과 탈춤 속에 투영된 여성의 모습을 전통사회 속에 억눌린 여성들의 다양한 삶과 꿈, 희망을 그려내고 축제를 통해 구현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2015년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 선정 이후 탈 문화 교류를 위해 마련된 '주빈국의 날'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올 해는 우즈베키스탄을 주빈국으로 선정해 국제음악축제 교류, 문화전시, 우즈베키스탄 문화부장관을 초청했으며, 그 외 이스라엘, 페루 등 12 개국 13개 공연단이 참가하는 세계탈춤,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전국탈춤그리기 공모전, 세계 창작탈 공모전,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체험 특별 전시전, 경연 프로그램, 탈 만들기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민과 관광객이 탈춤으로 함께 하는 비탈민* '대동난장'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개막식 참가자 모두에게 감동과 환희가 있는 개막행사와, 새로운 역사를 가진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낙동강, 부용대, 만송 정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활용한 은은한 전통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는 28일과 다음달 5일 두 차례 일몰과 동시에 펼쳐진다.
※ 비탈민(VITALMIN)은 비타민과 탈의 합성어로 탈로써 비타민처럼 톡톡 튀는 여유를 갖게 한다는 뜻
27일 개막식에는 윤종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축제관광재단이사장인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정훈선 안동시의회의장, 세이풀라 요브 벡티요(Sayfullaev Bakhtier) 우즈베키스탄 문화부장관, 하임 호셴 (H.E. Mr. Chaim Choshen) 이스라엘 대사, 빅토르 블루아르테 메디나 (Vitor G Boluarte Medina) 페루 쿠스코시장 등 각국의 외교사절단 20 여명이 함께 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윤종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탈놀이는 한과 해학, 흥과 신명과 같은 인류 보편적 정서를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자산이며, 앞으로도 탈과 탈춤, 인간의 삶과 꿈,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축제의 현 장이 되어 세계와 소통하는 대한민국 대표 명품축제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봉화송이축제, 영천한약축제 등 풍성한 가을 축제들이 경상북도 곳곳에서 개최되니 함께 즐기고 체험하는 멋진 가을이 되길 바란다" 고 덧붙였다.
스포츠닷컴 서용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