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세계로 飛上하는 세계무예마스터십 창건
서양 중심의 올림픽에서 소외 받는 세계 무예계를 규합하여 올림픽과 쌍벽을 이루는 종합경기대회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6년 9월,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충청북도에서 창건되었다.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개최된 지 2년이 지난 올해 2018년, 세계무예마스터십은 국제무예·스포츠계의 커다란 화두로 떠오르며 새로운 비상의 날개 짓을 하고 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지난해 제2회 대회의 개최지를 충청북도 충주로 확정짓고, 올해 초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WMC는 올해 총회에서 첫 번째 해외지부인 인도네시아무예마스터십위원회(IMC) 설립을 승인하였다. 올해 초, 인도네시아국가체육위원회(KONI) 토노 수라트만 회장이 방한하여 WM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시작된 국가마스터십위원회 설립은 지난 8월 아시안게임 기간 중 프라보오 수비안토(그란드라 당대표)를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지난 11월 WMC 3차 총회에서 최종 설립이 승인되어 WMC가 국제 조직으로써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또한, KONI는 2021년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자카르타에 유치하겠다는 의사도 밝혀 차기 대회의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WMC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의 공신력과 대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제경기연합총연맹(GAISF)와 각 종목 국제연맹(IF)의 참여와 지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종목별 국제연맹과 연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지난 4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스포츠컨벤션인 ‘2018 방콕 스포츠어코드컨벤션’에 참가한 WMC는 이제는 고인인 된 패트릭 바우만 GAISF 회장과 면담을 통해 WMC와 GAISF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고, 레슬링, 우슈, 크라쉬, 삼보, 킥복싱, 카바디 등 국제연맹 회장단을 직접만나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취지를 설명하고 지지를 이끌어 냈다.
또한, 지난 8월 자카르타-팔램방 아시안게임에 만난, 당시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세이크 아흐마드 회장은 “무예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무예가 스포츠화 필요한데, 세계무예마스터십이야 말로 아주 훌륭한 아이디어이며, 앞으로 적극 협조 하겠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시종 WMC위원장은 지난해 6월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11월 패트릭 바우만 GAISF회장, 올해 8월에 세이크 아흐마드 ANOC회장 등 세계 3대 국제스포츠 거물들을 직접만나 세계무예마스터십의 국제적 지위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WMC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이 무예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유네스코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유네스고와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올해 4월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체육 정부간위원회(CIGEPS)’회의에 참석해 유네스코와 자문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고, 지난 9월 유네스코 자문파트너십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한, 10월 부산에서 열린 제5회 세계 인문학 포럼에 참석한 나다 알나시프 유네스코 사무총장보를 만나 자문파트너 체결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앞으로 유네스코와 WMC의 협력체계가 구축되면, WMC의 국제 위상강화는 물론, ‘유네스코 체육 정부간위원회(CIGEPS)’, ‘유네스코 체육 장관회의(MINEPS)’ 등 국제회의 유치에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WMC에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국제기구는 국제스포츠 연합회인 GAISF이다. GAISF는 국제연맹의 연합체로 국제연맹과 더불어 하계올림픽국제경기연맹연합(ASOIF), 동계올림픽국제경기연맹연합(AIOWF), 유니버시아드위원회(FISU) 등 국제스포츠 기구들의 총연합회 성격의 국제조직이다.
WMC는 GAISF 회원 가입을 목표로 GAISF회장단과 수차례 면담을 가졌다.
지난 11월 WMC 총회를 방문한 스테판 팍스 GAISF 부회장은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GAISF후원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WMC와 GAISF간의 MOU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내년에는 WMC의 GAISF 회원가입 추진을 위한 옵저버 지위를 획득하는 한편, 회원가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