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곡 녹음 마쳐…4월 발매 목표지만 늦춰질 수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 그룹으로 불린 지오디(god)가 9년 만에 재결성해 '컴백 앨범'을 발표한다.
28일 가요계에 따르면 박준형, 데니안, 손호영, 윤계상, 김태우는 지난해부터 복귀 관련 논의를 했으며 오는 4월 발매를 목표로 정규 앨범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2005년 7집 '하늘속으로' 발표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한 지 9년 만이다.
복수의 지오디 측근들은 "멤버들이 유명 작곡가와 손잡고 한 곡의 녹음을 마친 상태"라며 "정규 앨범이어서 10곡가량을 수록해야 해 꾸준히 선곡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방송 활동 대신 앨범을 내고서 공연으로 팬들과 만날 계획"이라며 "올해가 15주년을 맞은 해이고 각자 개별 활동을 하다가 오랜만에 함께 작업해 열의가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목표로 한 4월 복귀는 6월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다섯 사람의 소속사가 달라 활동과 관련한 계약서를 조율하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윤계상이 다음 달 10일부터 방송하는 KBS 2TV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를 촬영 중으로 이 드라마가 4월 종영해 앨범 녹음 등 완성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에 대해 지오디 측 관계자는 "당초 녹음해둔 곡도 지오디의 15주년 기념일인 1월 13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일정상 어려웠다"며 "4월 발매가 목표이지만 현재 여러 소속사 간에 계약서가 오가는 상황이어서 이 부분이 마무리돼야 앨범 발매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9년 데뷔한 지오디는 '어머님께', '거짓말', '촛불 하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길', '하늘색 풍선'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국민 그룹으로 사랑받았다.
멤버 중 윤계상은 2004년 팀에서 탈퇴한 뒤 연기자로 전향했다. 이후 지오디는 2005년 4인 체제로 7집 활동을 한 뒤 해체선언 없이 개별 활동에 돌입해 지금에 이르렀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28 15:5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