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고(故) 유재하의 1집 '사랑하기 때문에'를 리마스터링(Remastering)한 디지털 앨범이 27일 발매됐다고 음원유통사 킹핀엔터테인먼트가 이날 밝혔다.
이번 디지털 앨범은 유족이 보관하던 오리지널 마스터 테이프의 원음 그대로를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것으로 당초 1천 장 고음질 LP로만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팬들의 반응이 뜨거워 온라인 공개를 결정했다.
지난 22일 출시된 고음질 LP는 27년 전 유재하가 녹음했을 당시의 생생한 음질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LP에는 유재하가 생전 부른 미공개곡인 돈 맥클린의 '빈센트'(Vincent)가 수록됐지만 음원으로는 공개되지 않는다.
킹핀엔터테인먼트는 "유족들이 보관한 오리지널 마스터 릴 테이프의 상태가 매우 좋아 일반인도 확실히 구분할 정도로 기존 발매된 음반에서 들리지 않던 반주와 소리가 리마스터링을 통해 되살아났다"며 "전체적으로 세밀해진 반주와 보컬 덕에 한층 청명한 음질로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하는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등의 밴드에서 건반 주자로 활약했으며 1987년 8월 자신의 데뷔 앨범이자 유작이 된 '사랑하기 때문에'를 발표하고 그해 11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 앨범은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우울한 편지', '지난날', '가리워진 길', '사랑하기 때문에' 등 전곡이 사랑받았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27 11: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