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술창작그룹 ‘숨’이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4·3 70주년 추모 설치미술전 ‘피어라 바람꽃’展을 개막했다.
제주4.3평화기념관 2층로비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수열 시인의 전시 개막시 ‘물에서 온 편지’ 낭송과 첼로연주자 문지윤, 피아니스트 민세정의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제주지역 창작그룹 ‘숨’은 제주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전현직 미술교사 출신 제주지역 작가 5명 - 강길순, 박재희, 오건일, 윤상희, 이미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제주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재해석의 과정을 통해 지역문화 속에 잠재된 가치들을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 ‘피어라 바람꽃’展은 ‘테왁’이라는 제주만의 소재를 바탕으로 ‘바다에 수장당한 희생자’를 기억하는 설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는 9월말까지 계속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