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북미지역에서 개봉해 한국영화로는 최고의 성적을 낸 '넛잡: 땅콩도둑들'의 속편이 제작된다.
이 영화의 제작사 레드로버는 "북미 흥행에 힘입어 2016년 1월 15일 '넛잡 2'의 할리우드 개봉을 확정지었다"며 "영화 상영이 진행되는 중간에 배급사가 후속편의 배급을 선점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영화의 북미 배급을 당당한 오픈로드도 "레드로버 등과 다시 뭉쳐 '넛잡 2'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넛잡: 땅콩도둑들'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개봉해 6일 만에 2천73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이는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둔 '디워'(2007)의 1천97만 달러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영화는 순제작비만 400억 원이 든 작품으로, 겨울을 나고자 도시의 땅콩가게 습격에 나선 다람쥐 설리와 친구들의 모험을 담았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25 09: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