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D콩쿠르 주역 손정범·함경
피아니스트 손정범은 지난 2017년 9월 ARD 국제 음악 콩쿠르의 역사상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했다. 파워풀하고 완벽한 테크닉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피아니스트 손정범은 ARD 콩쿠르 우승과 함께 유럽 무대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뮌헨 가슈타익에서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의 협연을 비롯해 뮌헨 라디오 오케스트라,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무대에 올랐으며, 슈투트가르트, 뮌헨, 드레스덴, 바이마르, 라이프치히 등에서 연주가 예정돼 있다.
손정범은 8세의 나이로 199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뒤 2013년 금호아트홀 라이징스타 무대까지 다섯번 금호아트홀 무대에 섰다. 오는 3월 8일 공연에서 손정범은 모차르트의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d단조, 쇼팽의 피아노를 위한 12개의 연습곡,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21번을 들려준다. 한국의 오보이스트로 독보적인 역사를 써오고 있는 함경은 3월 29일 같은 무대에 선다. 그는 다니엘레 가티가 이끄는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 로열콘세르트허바우(RCO)의 관악주자로 활약 중인 한국 관악계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다.
함경은 2009년 리하르트 라우쉬만 오보에 콩쿠르 1위, 2013년 스위스 무리 콩쿠르 1위 등 수많은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며 한국 오보에에 있어 독보적인 존재로 이름을 알려왔다. 이번 2017년 뮌헨 ARD국제음악콩쿠르 우승(1위 없는 2위)은 다시 한번 그의 저력을 국제 음악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함경은 만 20세의 나이로 베를린 필하모닉 카라얀 아카데미에 뽑혀 2년 동안 베를린 필과 연주했고 2015년 이반 피셔가 이끄는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수석 자리를 거쳐 2016년부터 RCO에서 세컨드 오보에 및 잉글리시 호른 주자로 활약 중이다.
스포츠닷컴 문화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