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의 티'엑스트라는 웃고 있었다
영화의 배경인 프랑스 북부 됭케르크 해변에 세트를 건설했고 진짜 비행기를 띄웠으며 진짜 화약을 터뜨렸다. ‘백미’는 대규모로 동원한 엑스트라. 놀런 감독은 이 영화에 1300여명의 엑스트라를 투입했다. 그 결과, 절망에 빠지고 공포에 질린 연합군 병사의 ‘인간적’인 표정을 다양하게 담을 수 있었다. 덩케르크는 20일 개봉했다.
CG의 인위성보다 인간의 현실성을 고집하는 놀런 감독의 연출 기법은 때때로 ‘옥의 티’를 남긴다. 수많은 엑스트라가 놀런 감독의 메가폰 하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지만, 그 무리 속에서 어설프게 연기하는 배우도 있기 마련이다. 덩케르크의 경우 예고편에서 엑스트라 한 명의 표정이 ‘옥의 티’로 지목됐다.
스포츠닷컴 이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