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흥겨운 우리 가락을 들으며 신명나게 갑오년(甲午年)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세종문화회관은 내년 1월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젊은 국악인, 풍물단이 어우러지는 국악 신년음악회 '낙천안토'(樂天安土)를 연다.
'즐거운 하늘, 편안한 땅'이라는 의미의 '낙천안토'를 주제로 소리꾼 남상일이 사회를 맡아 국악과 다양한 전통 공연 장르가 어우러진 무대를 펼친다.
종묘제례악인 '전폐희문'을 시작으로 서울시무용단이 부채춤을 선보이고 서울대 음대 국악과 교수 이지영의 가야금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어우러진 '허튼가락'도 연주된다.
'댄싱산조'에 맞춘 서울시무용단 단원의 춤사위와 '평화의 나무 합창단'이 부르는 '아리랑',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창작국악그룹 '고래야'가 부르는 토속민요도 들을 수 있다.
여성 어름산이(줄 타는 사람) 박지나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가야금 수석 이주은은 실내 대극장에서 보기 어려운 줄타기와 가야금 연주가 어우러진 긴장감 넘치는 무대를 연출하고 북청사자놀음도 펼쳐진다.
'국악계의 아이돌'로 인기몰이 중인 송소희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배 띄워라', '경복궁타령', ' 뱃노래', '자진뱃노래' 등 경기민요를 들려준다.
관람료 전석 2만원. ☎02-399-1114.
고양문화재단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은 내년 1월 18일 오후 7시 신년 특별공연으로 '김영임의 아리랑'을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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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이면서 최근 ㈔아리랑보존회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경기명창 김영임의 구성진 목소리로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들어본다.
'늴리리야', '아리랑', '영천아리랑', '밀양아리랑', '청춘가', '태평가', '신고산타령', '고양아리랑' 등 신명나는 노래와 신년맞이 굿으로 한해의 다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무대다.
관람료 1만~3만원. ☎1577-7766.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30 15:4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