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위암 적정성평가 결과 1등급 기관 86%로 전국 고루 분포
<도표> 성별·연령별 국내 현황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이하 '심사평가원')은 '2차 위암 적정성 평가' 결과를 3월 24일(금) 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위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순위 2위, 사망률 3위로, 위암 치료에 대한 국민 관심과 기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심사평가원은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 질 향상을 위해 2015년부터 위암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2차 위암 적정성평가는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발성 위암으로 수술(내시경절제술 또는 위절제술)을 실시한 221기관, 만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대상의 특징을 보면, 위암 병기는 1기(75.7%) → 3기(11.5%) → 2기(9.8%) → 4기(3.0%) 순으로 대부분 조기에 발견되고 있다.
이는 최근 내시경 진단 등의 수준 향상 및 건강검진의 확대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성별로는 남성(68.7%)이 여성(31.3%)보다 2배 이상 높았고, 연령층은 50대∼70대(78.8%)가 대부분이다. 남성은 60대(32.7%), 여성은 70대(28.1%)가 가장 많았다.
일본과 영국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와 달리 위암환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이며, 특히 8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암 적정성 평가는 ▲(진단영역)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여부 ▲(수술영역)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림프절 절제 여부 ▲(항암제영역)수술 후 적기에 항암제 투여 여부 ▲(진료결과영역)수술 후 사망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 총 19개 지표를 평가했다.
주요 평가지표 4개의 평가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차 평가 대비 4개 지표 모두 결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절술 전 진단적 내시경 검사 기록률
내시경검사는 위절제술 전에 위암의 위치 파악 등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므로 진단적 내시경 검사결과가 충실하게 기록되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이다.
2차 평가결과, 98.1%로 1차 평가(97.4%) 대비 0.7% 포인트 상승해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불완전 내시경절제술 후 추가 위절제술 실시율
내시경 절제술 후 절제면에 암세포가 존재하는 경우 추가로 위절제술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평가결과, 84.4%로 1차 평가(76.3%) 대비 8.1%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 항암화학요법 실시율
위암 절제술 후 적절한 시기에 항암화학요법을 투여해 재발방지 및 생존율을 높일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2차 평가결과, 85.4%로 1차 평가(84.0%) 대비 1.4% 포인트 상승했다.
◇수술 사망률
위절제술을 받은 후 입원 기간 이내 또는 수술 후 30일 이내에 사망한 환자 비율로, 전체 평균이 0.66%로 나타나 1차 평가(0.88%)보다 0.22% 포인트 낮아지며 좋은 결과를 보였다.
심사평가원은 각 평가지표 점수를 취합한 종합점수를 산출하고, 국민이 알기 쉽게 의료기관을 5등급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평가대상 221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기준에 해당되는 기관은 114기관이며, 그중 1등급이 98기관(86.0%)으로 전국 각 지역에 고루 분포했고 최하 등급(5등급)기관은 발생하지 않았다.
심사평가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위암 2차 적정성 평가결과 1차 평가 대비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으며, 이는 국민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의료기관들의 노력 결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하위기관 등에 대해서는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장방문 등 맞춤형 질 향상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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