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tvN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편집 지연으로 대형 방송 사고를 냈다.
20일 방송한 18화는 오후 8시 40분 방송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10분 늦은 50분께 방송을 시작했다. 그동안은 '코미디 빅리그'가 대신 방송됐다.
어렵게 입사했지만 호주로 발령이 난 나정(고아라)과 쓰레기(정우)가 결국 이별하고 나정이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마지막 결말 10여 분을 남겨두고 다시 '코미디 빅리그'와 광고, 예고편 등이 방송되는 사고가 이어졌다.
tvN은 '잠시 방영이 고르지 못했다'는 자막을 내보냈다.
tvN 관계자는 "방송 사고에 대비해 대체 화면을 준비하는데 그게 '코미디 빅리그'였고 지연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체 화면 시간도 부족했다"며 "제작진이 편집에 완벽을 기하다 보니 테이프 입고가 늦어졌다"고 전했다.
본부장 이덕재 상무는 이날 방송 뒤 "시청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21 08:2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