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내에 조성할 계획인 '충남 보훈공원'의 밑그림이 나왔다.
20일 도에 따르면 보훈공원은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5만1천291㎡ 부지에 조성된다. 수암산에서 용봉산 방향(예산에서 홍성 방향)으로 ▲ 삼국시대·통일신라 ▲ 고려 ▲ 다목적 관리동 ▲ 역사를 담은 그릇 ▲ 조선시대 ▲ 일제강점기·한국전쟁 ▲ 현대 등의 공간으로 배치된다.
삼국시대·통일신라 공간에는 충남 호국정신의 시작을 의미하는 '백제부흥운동'의 거점이던 임존성을 형상화한 '백제의 길'을 조성한다.
고려시대 공간에는 외세에 대항했던 '연기대첩'을 형상화하고, 조선시대에는 금산의 '이치대첩'을 기념하기 위한 '배티재길'을 만든다.
공원 중앙에 자리 잡을 '역사를 담은 그릇'은 시대를 아우르는 상징적 공간이고, 다목적 관리동은 공원 관리 및 이벤트 공간으로 조성한다.
도는 도청이 대전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독자적으로 보훈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고 지난해 12월부터 보훈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5월 완공하고 6월 문을 열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70억원이며 내년 예산에 20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4월 도청 개청식 행사 때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비 지원을 건의해 국가보훈처 현충시설심의위원회 지원 사업으로 확정된 바 있다.
도는 올해 말 용역이 완료되면 충남개발공사를 대행사업자로 지정, 내년 1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보훈공원 조성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와 추진위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보훈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20 10: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