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겨울방학을 맞는 어린이·청소년 관객을 위한 다양한 공연들이 줄줄이 열린다.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연들이다.
우선 어린이를 위한 공연 마당인 서울 아시테지 겨울 축제(내년 1월 3~12일)가 대학로예술극장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아동청소년극 10개 작품을 소개하는데, 특히 사회 이슈를 담아낸 공연들이 눈에 띈다.
비무장지대(DMZ)에 살고 있는 주인공 '도리'와 '토리'를 통해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맨발땅 이야기', 일본 위안부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극단 민들레의 '꽃할머니', 학교폭력 현실을 록 뮤지컬로 풀어낸 극단 진동의 '18청춘잔혹사' 등이 무대에 오른다.
붓과 물감으로 감성으로 자극하는 극단 하땅세의 '붓바람', 판소리꾼 네 명이 1천 살 먹은 호랑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하얀눈썹 호랑이' 등도 아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이윤택 연출가가 이끄는 연희단거리패의 '산 너머 개똥아'와 '베를린 개똥이'도 특별공연으로 초청됐다.
이밖에 자세한 공연 정보는 아시테지 홈페이지(www.assitejkorea.org)를 참조하면 된다. ☎02-745-5862.
극단 모시는사람들도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역사교육연극 '내꺼야!'(1월10~11일)를 선보인다. 한국전쟁 발발로 전쟁말로 팔려간 경주마 '아침해'와' 7살 '순이'의 우정을 그린다. ☎02-507-6487.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유명한 극단 학전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스테디셀러 '고추장 떡볶이'(12월 30일~3월 2일)를 다시 한번 선보인다. 형제 '비룡'과 '백호'가 엄마가 집을 비운 며칠 동안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다룬다. 공연이 끝나면 떡볶이를 나눠 먹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02-763-8233.
극단 학전 '고추장 떡볶이' |
미국 동화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작품을 뮤지컬로 만든 '넌 특별하단다'(12월 20일~3월 2일)와 영어 뮤지컬 '노래하는 열두 동물 이야기'(1월 4일~1월 26일)도 10년 가까이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영어 뮤지컬 '노래하는 열두 동물 이야기'(사진제공=튼튼영어) |
EBS 인기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가 뮤지컬 '톡!톡! 튀는 보니하니 쇼!'(12월 31일~1월 26일)로 재탄생한다. 어린이들의 인기스타 보니와 하니를 비롯해 먹니, 당당맨, 미스터뱅 등 친근한 캐릭터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02-3144-0801.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18 13: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