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의 일일여객 수가 사상 최다기록을 갱신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가 20만868명(도착 10만3천456명, 출발 9만7천412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의 일일여객이 2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기존의 최다여객 기록은 2016년 7월 31일의 20만82명(도착 9만5천615명, 출발 10만4천467명)이다.
인천공항 이용객은 개항 이래 연평균 7.5%씩 증가해왔으며, 작년에는 전년 대비 17.2%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면서 연간 여객 5천776만 명을 기록했다.
급격한 성장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1월 1일부터 2월 19일까지 일평균 여객 잠정치는 전년 동기보다 13.5% 늘어난 18만558명에 달하는데, 특히 출발여객의 증가(전년동기대비 14.5%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설 연휴 등 본격적인 동계성수기 기간이 끝난 뒤에도 기록적인 항공수요가 지속되는 것은 졸업 및 봄방학 시즌을 이용한 연초 막판 해외여행 수요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연말연시 출국한 중·장기 여행객들의 귀국도 맞물려 도착 여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2월 말부터 출국 여객이 늘어난 뒤 설 연휴 전후로 입국하는 여객이 많아지는 기존의 동계성수기 여객 패턴과 달리, 올해에는 2월까지도 여행사를 통한 단체 해외여행 수요가 예년보다 1.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여객이 집중될 때에는 비상근무편성 등 특별대책을 마련해 유연하고 즉각적으로 대처하면서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확보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양한 시설 개선과 서비스 혁신 노력, 나아가 올해 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통해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완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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