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애플 보급 등 업계 자율노력 강화 MOU 체결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정치권과 게임·통신업계가 16일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 예방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예방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한선교 위원장,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신학용 위원장, 여성가족위 김상희 위원장, 보건복지위 오제세 위원장 등 국회 관련 상임위원장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업계, 단말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옛 게임산업협회·회장 남경필 의원) 등이 서명했다.

 

이날 행사에 정부 측에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도 동참의 뜻을 밝혔다고 K-IDEA 회장인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전했다.

 

이들은 양해각서에서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을 예방하기 위해 업계 스스로 자율적인 노력을 하는 동시에 가족이 게임 콘텐츠의 내용·이용 현황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부모와 자녀의 휴대전화 단말기에 설치키로 했다.

 

또 게임 콘텐츠 제공기업은 국제 등급분류기관들과 협력해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표준 등급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남 의원은 축사에서 "인터넷 게임은 미래성장 동력이자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이지만 지나친 게임이용으로 청소년의 교육과 건강을 해치고 있다"면서 "인터넷 게임 산업은 성장도 해야 하지만 우리는 청소년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 주도의 강한 규제로는 딜레마를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자율규제가 인터넷 게임산업의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하고 효과적이며 경제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lkw777@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16 12: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