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수원시청>
수원시가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 융건릉으로 이어지는 정조대왕 능행차 구간 완벽 재현을 추진한다.
박래헌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8일 수원시청에서 2017년도 시정브리핑을 하고 "서울·화성시와 협의해 정조대왕 능행차를 서울 창덕궁, 수원시, 화성 융건릉으로 이어지는 59.2㎞ 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수원시와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 연무대까지 47.6㎞에 이르는 정조대왕 능행차 전 구간을 공동 재현했다.
을묘년(1795년) 능행차가 전 구간에서 재현된 것은 221년 만에 처음이었다.
수원시는 그동안 수원지역에서만 정조대왕 능행차를 재현했다.
전 구간 재현이 이뤄졌지만 '능(陵)행차'가 사도세자·혜경궁 홍씨의 능이 있는 장소(융건릉)에서 마무리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올해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이 융건릉까지 이어진다면 '완벽 재현'이 된다.
박 국장은 또 "관광 인프라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관광분야 투자를 늘려 수원시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수원화성문화제가 세계적인 범(凡)시민 관광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수원시의 가장 큰 스포츠 행사는 5∼6월 수원을 비롯한 6개 도시에서 FIFA U-20 월드컵이다.
박 국장은 "FIFA U-20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스포츠 분야 진흥에 힘쓰겠다"며 "또 대회참가 선수와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관광프로그램을 제공해 수원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FIFA U-20 월드컵 중심개최도시인 수원시는 'U-20 월드컵 추진단'을 운영하며 대회운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수원월드컵경기장 시설을 개선하고 군·경·병원 등 관계 기관과 협력체계를 만들어 안전대책을 수립했다.
인문 도시 수원의 전통·근현대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활용해 수원의 역사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 '수원다운 문화도시' 조성계획도 밝혔다.
박 국장은 "수원화성을 활용한 문화향유 프로그램인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 야행'·'정조와 함께하는 행궁 나들이' 사업을 전개해 수원 문화유산을 더욱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근대역사 건축물 탐방로'와 세계관개배수시설로 등재된 축만제를 중심으로 하는 '근대농업 역사 탐방로'를 관광 명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 정책은 '사람 중심 수원형 교육' 실현을 제시했다.
'공부하기 좋은, 신나는 교육환경조성 사업' 등 7개 분야 47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의 꿈을 키워준다.
또 시설이 열악한 학교를 대상으로 환경개선 사업 지원을 확대해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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