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발랑저수지 빙어축제' 개최
-겨울 추억을 빙어 낚시와 함께 남긴다-
발랑저수지에서 ‘빙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빙판 위에서 빙어 낚시도 즐기고 간단한 빙어 요리와 함께 수려한 경치를 보면서 오랜만에 겨울을 즐기는 추억을 만들 좋은 기회이다.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빙어축제는 2월 중순까지 이어질 정망이다.
근간 바짝 추워진 기온 탓에 얼음이 20센티 이상 얼어서 빙판 위에서 빙어 낚시가 원활해져 찾아온 방문객들의 즐거운 놀이가 한창이다.
발랑저수지는 경기도 광탄면 발랑리에 자리잡아 옛날에는 비암저수지라고도 불린 명소이다.
이 곳은 해발 100m로 주위 경관이 수려하고 2005년부터 낚시가 허가되어 봄, 여름, 가을에는 붕어, 잉어, 송어 등 많은 물고기가 서식하여 특히 대어의 손맛을 보려면 반드시 한번은 찾아가야 할 전국의 자연낚시터 중 으뜸가는 저수지로 이름이 나 있다.
가을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풍경이 마치 선녀가 춤을 추듯 군무를 이뤄 사진작가들이 몰려들어 비경(秘景)을 연출하는 자연의 멋에 카메라 렌즈가 절로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곳이다.
겨울철을 맞아 지금 발랑저수지는 유별나게 낮은 기온 현상으로 꽁꽁 얼은 얼음판 위에서 ‘빙어낚시’가 한창이다.
매년 겨울이면 가족들과 함께 발랑저수지를 찾아온다는 서울 응암동의 K씨는 여섯 살 배기 딸과 다섯 살 배기 아들에게 연신 빙어잡이채를 손에 쥐어주며 열을 올리고 있었다.
두꺼운 얼음판을 구멍을 내고 빙어 낚시줄을 물 속으로 집어넣어 찬 물 속에서 서식하는 작은 빙어를 낚아 올리는 이 낚시 방법은 누구나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지 못하는 묘미를 지니고 있다.
여섯 살 딸이 빙어 한 마리를 올릴 때마다 이 가족은 온 세상을 얻은 듯이 탄성을 지르고 있었는데, 이와같은 현상은 K씨 가족 뿐만아니라 이 낚시터를 찾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이야기로 곳곳서 탄성이 이어졌다.
발랑저수지 낚시 관리인에 따르면 매년 12월 중순이면 빙어낚시터가 개장되곤 하는데, 올해는 높은 기온 탓에 조금 늦게 개장되었다고 한다.
관리소 측에서는 행여나 안전사고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안전관리원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폐장까지 빙어낚시에 몰두해 있는 시민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며 만일의 사태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휴게소가 있어서 간단한 인스턴트 정도로 허기를 메울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빙어는 고단백과 필수아미노산이 함유된 생물로 노화예방에 뛰어난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저칼로리로 비만예방에 좋고 소화기 장애로 고생하는 사람은 이 빙어를 습식하면 아주 탁월한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간기능 강화에도 좋아서 빙어를 먹으면 눈이 밝아지고 원기가 회복된다고 하여 옛사람들은 겨울철이면 이 빙어를 잡으러 강에 나가 얼음판을 뚫고 낚시를 하였고, 그물채를 갖고 나가 얼음 풀리는 곳에서 빙어잡이를 하였다.
아이들에겐 풍부한 칼슘과 비타민e의 풍부함이 성장발육에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 빙어를 한 마리씩 잡다보면 많게는 수십마리를 잡을 수가 있는데, 내장을 간단히 빼내고 식용유로 튀겨서 먹으면 가족들과 함께 잡은 빙어의 손맛과 함께 그 맛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다.
현재 발랑저수지 낚시터는 최소 40cm이상의 얼음이 얼어서 빙어를 낚을려는 가족단위의 꾼들이 성황중이다.
추운 겨울철에 신선한 겨울바람을 쐬면서 주위 풍경이 아름답고 깨끗한 가운데 빙판 위에서 얼음강을 깨고 빙어를 낚아 올리는 솔솔한 재미를 가져볼만한 장소가 이 발랑저수지 만큼 있는 곳도 흔하지 않은 것으로 가족들에겐 서울 근교를 달리는 재미와 함께 큰 기쁨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발랑저수지 빙어축제> 문의처 : 031-941-8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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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