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영동군청>
충북 영동 국악체험촌이 추운 겨울에도 불구하고 국악을 경험하고 배우려는 이들로 대거 몰리면서 배움의 열기로 뜨겁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은 요즘에는 국악기 연주 실력을 쌓으려는 전문 국악인과 동호인, 학생 등의 관심이 집중, 연수생의 예약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2월까지 일부 기간은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올해 초부터 서울예대 35명, 국악 전공자 모임 '신명나눔'30명, 경북도립국악단 10명 등의 많은 국악인이 이곳에서 국악 공부를 하고 돌아갔다.
국악연수에 참여한 이들은 소리창조관 전수실에서 사물놀이, 장단 등 개인 국악학습 활동에 전념해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연습 시설과 국악 인프라를 갖춘 영동 국악체험촌에 대해 국악인으로서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1월 말까지 추가로 전통예술공연단과, 김병선 설장구, 단양매포초 등 전문 국악인, 동호인, 학생까지 전국 각지에서 연수생 4팀 137명이 예약돼 있어 국악체험촌에서 다양한 국악체험과 연주실력을 갈고닦을 예정이다.
이곳은 전문 국악인, 동호인, 기업·단체 직원까지 다양한 계층의 전국 각지에서 연수생들이 찾으며, 방문 후에는 재방문 의사가 대단히 높은 편이다.
올해 4월에는 울산 화진중학교에서 자유학기 체험 프로그램 사이트인 '꿈길'을 이용해 1박 2일 일정으로 학생 150명이 수학여행을 예약한 상태로 학교와 지속적인 교류로 2016년에 이어 올해에도 국악체험촌을 찾고 있다.
이 체험촌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200여 명 수용 가능한 숙소를 갖추고 주변에 우리나라 3대 악성인 난계 박연 선생 생가와 묘소, 난계사·국악박물관·국악기제작촌 등 국악 관련 시설이 모여 있어 다양한 국악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맑고 깨끗한 금강을 옆에 낀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고 4번 국도변에 있어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도 뛰어난 점도 한몫한다.
군은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국악의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공무원 연수기관과 자매결연 자치단체, 기업체, 교육지원청을 방문, 체험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겨울방학을 맞아 전국에서 국악을 즐기려는 동호인들과 학생들로 체험촌이 북적거리고 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이곳에서 영동과 국악의 참 매력을 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5월 7만5천956㎡의 터에 건축 연면적 8천644㎡ 규모로 지상·지하 1∼2층, 건물 3채로 이뤄진 국악체험촌은 3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세미나실 2곳, 난계국악단 연습실, 국악체험실 5곳, 전문가 연습공간 3곳 등을 갖추었다.
지난해 국악체험촌을 다녀간 관람 및 체험객은 11만9천여 명으로 2015년 10만1천여 명보다 18% 정도 증가했으며 사용료 징수액도 2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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