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매실의 강한 살균력과 면역력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일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고양이 사체 AI감염 확진에 이어 인체감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알려진 매실의 AI 예방효과를 널리 홍보하기로 했다.
광양매실의 AI 예방효과는 지난 2012년 이미 학술적으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광양시가 개최한 '광양매실산업의 세계화 심포지엄'에서 일본 추부대학교 아스오 스츠키(Yasuo Suzuki) 교수는 '매실의 인플루엔자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억제효과 및 항당뇨 효과'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매실의 무메후랄(Mumefural) 성분은 숙주세포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흡착과 숙주세포에서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출아를 저해하고 숙주세포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저해 등의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무메후랄(Mumefural): 매실즙 가열 농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분
또 '독감 바이러스의 인체세포 감염 및 세포 내에서 증식한 바이러스의 타인 감염을 모두 저해하는 우수한 항바이러스 작용을 한다'고 발표했다.
시는 위와 같은 스즈키 교수의 연구결과가 AI 확산방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지난 해 11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대한 항균력 특성 연구' 결과에서 매실농축액과 매실청 모두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대한 항균력을 보여줘 매실의 효능을 입증기도 했다.
특히 광양매실청을 이용해 광양에서 소규모로 닭을 사육하는 농가와 영암에서 대규모로 오리를 사육하는 농가에서도 'AI 예방효과로 아무 문제 없이 건강한 닭과 오리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최연송 매실정책팀장은 "국민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은 매실이 이번 AI의 위기를 겪으면서 다양한 약리성과 기능성으로 다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AI를 예방해 건강한 가금류 생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지난 3년간 매실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매실농가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실은 예로부터 식중독 예방, 해독작용과 살균효과 그리고 활발한 장 연동운동으로 변비를 없애게 하는 등의 효과로 가정상비약이자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아 왔다.
또 유기산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탁월하고, 프리페놀이라는 항산화물질을 가지고 있어 면역력을 증진시켜 줄 뿐 아니라, 간 기능 개선, 항당뇨, 암세포 증식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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