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버스가 다니지 않는 하동지역 오지마을에 단돈 100원으로 운행하는 행복택시가 새해부터 확대 운행된다.
하동군은 윤상기 군수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초 관내 28개 오지마을에 운행하던 행복택시를 오는 1월 2일부터 35개 마을로 확대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행복택시는 농어촌버스가 다니지 않아 버스승강장에서 1km 이상 되는 마을 주민들이 사전에 정한 운행구간(마을회관∼읍·면 소재지 또는 시장)을 방문할 경우 주 3회 이내에서 택시당 1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교통시책이다.
군은 지난해 1월 8일 28개 마을에 운행하던 행복택시를 같은 해 10월 악양면 노전·미동마을과 옥종면 양지마을 등 3개 마을을 추가한 데 이어 새해 1월 2일부터 4개 마을을 더 늘리기로 했다.
새해부터 확대 운행되는 마을은 금남면 상삼천마을과 하삼천 마을, 진교면 안심마을과 발꾸미마을 등 4곳이다.
이와 관련, 군은 29일 해당 마을 면사무소에서 행복택시 기사와 마을주민 간에 운행 구간 및 운행방법 등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1월 2일부터 본격 운행하기로 했다.
행복택시는 경남도의 벽지교통 체계 구축계획에 따른 수요응답형(DRT) 택시운행 시책추진으로 2017년부터 운영비의 30∼50%를 지원받게 된다.
행복택시는 운행이 처음 시작된 지난해 1월부터 지난 10월 말까지 31개 마을에 총 4천678일간 1만708회 왕복 운행해 연인원 3만3천114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초고령화 사회에 걸맞은 주민 맞춤형 행복택시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운행 마을과 운행횟수를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스포츠닷컴&추적사건2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