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내년 3월 개최되는 소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전역의 장애인 기반 시설을 안내하는 스마트폰용 응용프로그램(앱) '액세서빌리티 맵(장애인 접근성 지도, Accessibility Map)'을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공개했다.
이 앱은 삼성전자가 후원하고 소치올림픽조직위원회와 러시아장애인협회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운동시설이나 쇼핑몰 등의 장애인 친화 시설을 안내해 장애인의 편의를 돕는다.
삼성전자는 이 앱의 러시아어 버전을 우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선보이고, 영어 버전은 이달 말께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 행사에는 미하일 테렌티예프 러시아 장애인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과 전성호 삼성전자 독립국가연합(CIS)총괄 부사장, 삼성 갤럭시팀의 장애인
선수들인 세르게이 실로브와 세라핌 피칼로브 등이 참석했다.
필립 크레이븐 국제 장애인올림픽 위원장은 "소치 장애인올림픽을 위한 삼성과 소치시, 조직위의 다양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삼성의 지원이 향후 장애인 올림픽을 장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 부사장은 "삼성은 소치 장애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용기, 결단력, 격려, 평등이라는 장애인 올림픽의 가치 확산에 스마트 기술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올림픽 경기장과 소치 해면, 여가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배리어프리(장벽 없는) 소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패럴림픽 기간에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캠페인도 기획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11 09: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