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27일 열린 제15차 국가지질공원위원회(위원장 이정섭 환경부 차관)에서 강원고생대지질공원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8번째이며 도내에서는 '14년 강원평화지역국가지질공원 인증 이후 2번째로 '국가지질공원' 타이틀을 획득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살아있는 지질박물관으로 알려진 강원고생대국가지질공원은 강원남부권(태백·영월·평창·정선) 4개 시·군이 지난 2013년 지방자치단체 연계 협력 사업으로 지질공원 조성을 추진하기로 의기투합한 지 4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국가지질공원의 총면적은 1천990㎢이며 태백 검룡소, 영월 한반도지형, 평창 백룡동굴, 정선 동강 유역 등 지질명소 21개소로 한반도에서 고생대 지질·지형학 특성이 가장 잘 관찰되고 경관이 우수한 곳으로 관련 학자들은 물론 방문객 또한 찬사를 마다치 않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동안 도와 시·군에서는 가치가 있는 지질명소를 발굴하고 학술조사 등을 통해 신청서 작성을 완료했고 2016년 7월 '강원도 지질공원 위원회'를 열어 국가지질공원 신청을 의결 후 8월 환경부에 인증 신청을 했었다.
이와 더불어 지오트레일 개발 2개소, 지오빌리지 5개소, 지오협력업체 2개소를 선정하는 등 지역 협력체계 구축과 탐방객센터 2개소,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57명 등 지질공원 학습·체험장 조성에 노력해 왔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곳을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다.
강원고생대국가지질공원의 대표적 지질학적 특성은 첫째 고생대 퇴적층 표식지로서 한반도 남쪽에서 고생대 지층이 가장 잘 발달하여 있어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둘째 곡률 평균 3.5 이상인 대표적 감입곡류 하천인 동강이 있고 셋째 빗물이나 지표의 물이 석회암과 대리암 등 탄산염암의 표면이나 절리를 따라 흐르면서 침식 또는 용식 시킨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석회동굴이 11개소나 분포하고 있어 가히 살아있는 지질박물관으로 불리 울만 하다.
도는 앞으로 강원고생대지질공원은 공원관리기구 협의체인 '강원고생대국가지질공원 사무국' 구성을 위한 협의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추진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는 한편 지오트레일 추가개발과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기 위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강원고생대국가지질공원의 지오트레일 개발 및 교육·체험 프로그램 확대와 주민연계 협력사업 등을 통해 침체한 강원남부권 경기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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