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명, 지난 2년간 소방관들이 헬멧과 방화복을 벗고 달력 모델로 변신해 모은 수익금 1억1천148만 원을 통해 치료비를 지원받은 사회취약계층의 화상환자의 수다.
치료비를 지원받은 화상환자는 2015년 2명, 2016년 23명이며, 1인당 약 400만 원(평균)의 치료비를 지원받아 수술비, 재활치료비 및 흉터 관리를 위한 약품 구매 등으로 사용했다.
올해도 달력 모델로 나선 12명의 몸짱 소방관, 뜻을 같이하는 유명 사진작가 오중석 씨, 패션 미디어 '엘르'의 재능기부가 더해져 만들어진 '2017년 몸짱 소방관 달력'은 많은 시민의 관심 속에 온라인 쇼핑몰 GS SHOP을 통해 지난 21일 오후 3시 기준 1만610부가 판매됐다.
탁상용이 7천50부, 벽걸이용이 3천560부 판매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치료비로 고통받고 있는 화상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 오는 23일(금)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에서 그간의 판매수익금 전액을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하는 전달식을 가진다.
전달식에는 몸짱소방관 4명(동작소방서 정승수, 성북소방서 정재민, 구로소방서 박광식, 광진소방서 유홍상)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권순경), 한강성심병원장(전욱), GS SHOP 본부장(주운석) 및 사진작가 오중석 등이 참석한다.
이날 전달되는 기부금액은 1억128만1천600원(2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달력 판매수익금과 완구 제조업체인 단우실업 후원금 3천만 원, 온라인 쇼핑몰 GS SHOP에서 지원한 초기 달력제작 비용 2천만 원 및 수수료 금액이 더해져 만들어졌다.
GS SHOP 수수료 금액은 달력판매가 종료된 후 정산될 예정이다.
2017년도에 처음으로 기부금을 전달받는 장승호(만2세, 남) 군은 생후 7개월 때 엄마가 분유를 타 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우유병을 입으로 끌어당기면서 뜨거운 분유가 쏟아져 입과 목 부분에 열탕 화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가까운 동네 피부과 의원에서만 진료를 받으면 상처가 나을 거라 생각했지만, 비후성 반흔과 심한 구축, 당 김현상 및 기능장애가 발생해 올해 2월 한강성심병원에서 첫 번째 진료를 받고 같은 해 5월에 재건수술을 받은 후 현재는 퇴원해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기부금 중 일부인 500만 원을 장승호 군의 피부이식수술 비용과 재활치료비 등으로 지원한다.
그리고 나머지 수익금 역시 화상을 입은 전국의 기초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중에서 한림화상재단의 의료비지원 규정에 따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연말을 맞이해 화상환우와 가족들이 힘든 치료의 긴 터널 속에서 잠시나마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따뜻한재단과 함께 '찾아가는 희망나눔 행사'도 가지며 2017년도 몸짱소방관 달력 화보 전시회도 진행된다.
찾아가는 희망나눔 행사는 마술사 최민수가 화상 환자와 함께하는 희망나눔 매직쇼를 시작으로 정중화 쿼텟(Quartet) 팀이 재즈 음악 공연을, 가수 이수영과 윤진우가 음악으로 희망을 전하는 무대를 꾸미게 된다.
'2017년도 몸짱소방관 달력'은 내년 1월 10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GS SHOP을 통해 판매되며 이 수익금 역시 전액 한림화상재단에 전달한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몸짱 소방관 달력 판매수익금을 통해 화상 치료비로 고통 받고 있는 가족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 1월 10일까지 판매되는 몸짱 소방관 달력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장기간의 치료와 고액의 치료비 부담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화상 환자에게 기부 의사가 있거나 화상 환자를 위한 각종 복지정보가 궁금한 경우 포털사이트에서 한림화상재단을 검색하거나 재단 대표번호(02-2639-5768)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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