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로교육 현황조사 :‘진로교육법’제6조제1항에 따라 교육부장관이 국가차원의 진로교육 정책 수립을 위하여 진로교육 관련 인력 및 시설, 초·중등학교 진로교육 운영 여건 및 현황, 학교 구성원 인식 등을 조사하는 국가승인통계(제11216호)
본 조사는 '07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진로교육 정책 수립 및 제도 개선에 있어 시사점을 제공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15년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되어, 각급 학교(초·중등)를 대상으로 6~7월경에 진로교육 전반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6년 진로교육 현황조사 개요
(조사근거) 진로교육법 제6조 및 통계법 제17조
(조사기간/방법) ’16. 6. 22.~ 7. 29. (5주간) 온라인 조사
(조사대상) 초중고 1,196교의 학생, 학부모, 교원 총 48,739명
학생 : 27,264명(초6: 7,346명 중3 :9,626명 고2:10,292명), 학부모 : 18,688명
교원 : 2,787명(학교관리자 : 1,194명 진로전담교사 : 1,196명 담임교사(고) : 397명)
(조사내용) 학교 진로교육 운영 여건 및 성과, 인식 등(199개 항목)
(주관기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6년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학생의 희망직업은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이공계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했다.
‘생명·자연 과학자 및 연구원’, ‘정보시스템 및 보안 전문가’ 등이 선호직업 상위 10위에 진입했다.
직업 선택 시 ‘학생 흥미·적성 (초 64.3%, 중 65.7%, 고 65.2%)’ 가장 중요시했다.
지난 10년간 학생 희망직업 상위 10위는 교사, 의사 등의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유지되고 있으나 ‘16년에는 ‘생명·자연 과학자 및 연구원(중 3.1%, 고 4.5%)’, ‘정보시스템 및 보안 전문가(중 3.0%, 고 2.6%)’ 등 이공계 직업에 대해 중·고교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이는 최근의 인공지능 기술에 따른 4차 산업혁명 도래 등 미래과학기술에 대한 관심 증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학생 희망직업 상위 10위까지의 누계 비율을 보면 ’07년부터 ’16년까지 모두 줄어들고 있어(초 21.2%p, 중 14.6%p, 고 4.4%p), 지난 10년간 학생 희망직업이 특정 직업에 쏠리는 현상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 초 : (’07) 71.8% → (’12) 62.2% → (’16) 50.6% (21.2%p ↓)
* 중 : (’07) 59.4% → (’12) 50.9% → (’16) 44.8% (14.6%p ↓)
* 고 : (’07) 46.3% → (’12) 46.6% → (’16) 41.9% (4.4%p ↓)
의사, 법조인(판·검사, 변호사 등)을 희망직업으로 선택한 학생의 비율은 지난 10년 동안 모든 학교 급에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학생들이 희망 직업을 알게 된 경로는 ‘대중매체(초 24.7%, 중 27.1%, 고 21.7%)’, ‘부모님(초 26.3%, 중 22.9%, 고 2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직업선택에 있어서 대중매체와 학부모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학생들이 희망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흥미·적성(초 64.3%, 중 65.7%, 고 65.2%)’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5년간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학교 진로교육이 학생의 진로선택 및 직업가치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 직업 선택 시 흥미·적성 고려 비율 : (’12) 초 56.9%, 중 54.3%, 고 51.5% →(’16) 초 64.3%, 중 65.7%, 고 65.2%
학생의 학교 진로활동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5점 만점)한 결과, ’16년 초등학생 4.18점, 중학생 3.77점, 고등학생 3.64점으로 나타났고 이는 ’14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교 진로활동별로는 ’14년부터 ’16년까지 모든 진로활동에 대해 참여 학생의 만족도(5점 만점)가 높아졌으며 ’16년 진로동아리(중 3.93점, 고 3.82점), 진로상담(중 3.90점, 고 3.76점), 진로체험(중 3.89점, 고 3.76점) 등의 순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학교 진로활동에 참여한 학생의 ‘자존감’ 수준(5점 만점)이 진로활동에 미참여한 학생보다 모두 높게 나타났다. ‘진로와 직업’ 수업에 참여한 학생의 자존감 수준(중 4.33점, 고 4.09점)은 미참여 학생의 수준(중 4.10점, 고 3.96점)보다 높았다. 진로상담에 참여한 학생의 자존감 수준(중 4.35점, 고 4.13점)은 미참여 학생의 자존감 수준(중 4.23점, 고 3.94점)보다 높았다. 그 밖에 진로체험, 진로동아리 등 진로활동에 있어 참여 학생이 미참여 학생보다 자존감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학교 진로활동에 참여한 학생의 학습태도 수준(자율적 학습동기, 자기주도학습)(5점 만점)은 진로활동에 미참여한 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생의 ‘자율적 학습동기’ 수준은 학교 진로활동에 참여한 학생이 미참여한 학생보다 모두 높게 나타났다.
‘진로와 직업’ 수업에 참여한 학생의 자율적 학습동기 수준(중 3.86점, 고 3.78점)은 미참여 학생의 수준(중 3.62점, 고 3.65점)보다 높았다. 그 밖에 진로상담, 진로체험 등 진로활동에 있어서도 참여 학생이 미참여 학생보다 자율적 학습동기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수준은 진로활동에 참여한 학생이 미참여한 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진로와 직업’ 수업에 참여한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수준(중 3.65점, 고 3.55점)은 미참여 학생의 수준(중 3.44점, 고 3.42점)보다 높았다.
그 밖에 진로상담, 진로체험 등 진로활동에 참여한 학생이 미참여 학생보다 자기주도학습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의 ‘학교 진로활동별 참여율’(‘진로와 직업’ 수업 91.6%, 진로상담 71.6%, 진로체험 90.3% 등)은 미경험 학생의 참여율(‘진로와 직업’ 수업 87.4%, 진로상담 62.6%, 진로체험 76.6% 등)보다 높았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의 ‘진로체험 유형별 참여율’(현장견학 66.7%, 현장직업체험 52.6%, 학과체험 43.2% 등)은 미경험 학생의 참여율(현장견학 51.6%, 현장직업체험 37.4%, 학과체험 29.1% 등)보다 높았다.
이는 자유학기제가 학교 전반의 진로교육을 활성화하여 학생의 학교 진로활동 참여율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의 ‘자율적 학습동기’, ‘학교 진로활동 만족도’가 미경험 학생에 비해 높았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의 ‘자율적 학습동기 수준’(3.85점)은 미경험 학생의 수준(3.80점)보다 높았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의 ‘학교 진로활동 만족도’(3.82점)는 미경험 학생의 만족도(3.70점)보다 높았다.
이는 자유학기제가 학교 진로교육을 활성화하여 학생의 진로활동 만족도와 자율적 학습동기를 높이는 교육적 성과를 달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① 진로 수업
선택과목인 ‘진로와 직업’의 채택 비율은 중학교 76.6%, 고등학교 46.8%로 중학교가 상대적으로 많이 채택하고 있다.
현재‘진로와 직업’과목을 채택하지 않은 학교(중 23.4%, 고 53.2%)에서도 학생들이 진로교육을 정규 수업에서 접할 수 있도록 향후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학교의 진로 수업 활성화를 위하여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진로전담교사는 초·중등 모두 ‘진로수업 활용 자료 보급(초 54.4%, 중 51.7%, 고 47.3%)’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그다음으로 진로수업 여건이 안착된 중·고등학교의 진로전담교사는 ‘진로수업 전용 공간 마련(중 35.0%, 고 44.2%)’을 요구한 반면,
’16년 진로전담교사가 배치되기 시작한 초등학교는 ‘보조교사 지원(33.8%)’ 등 수업의 전문성 관련 요구가 앞섰다.
② 진로심리검사
중학교는 직업흥미검사(83.1%), 고등학교는 직업적성검사(88.5%)를 주로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방법으로는 ‘오프라인 유료검사(중 48.2%, 고 51.5%)’, ‘온라인 무료검사(중 29.3%, 고 32.4%)’ 순이다.
진로전담교사의 85% 이상(중 87.4%, 고 88.2%)이 ‘검사 결과 토대로 진로상담(중 76.5%, 고 79.2%)’, ‘검사결과 단체설명(중 63.8%, 고 68.6%)’ 등 진로심리검사 후 연계활동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전담교사는 학교 진로심리검사의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검사 결과와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보급(초 60.6%, 중 60.3%, 고 57.4%)’이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③ 진로상담
진로전담교사의 월평균 진로상담 학생 수는 중학교 26.9명, 고등학교 27.9명이었으며, 진로상담 1회당 소요 시간은 중학교 38.9분, 고등학교 46.9분으로 나타났다.
중등학교 진로전담교사는 상담시간의 확보*를 학교 진로상담 활성화의 선결 과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 학생의 진로상담 시간 확보 필요성 : 중학교 50.5%, 고등학교 48.6%
* 진로전담교사의 진로상담 시간 확보 필요성 : 중학교 34.7%, 고등학교 42.2%
초등학교에서는 ‘진로상담 정보 및 자료 안내(40.4%)’, ‘진로전담교사 진로상담 시간 확보(29.1%)’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④ 진로체험
중등학교의 진로체험 유형별 연간 실시 횟수는 ‘직업인 특강·멘토링’이 중학교 5.33회, 고등학교 7.79회로 가장 많고, 이어 ‘현장견학(중 3.16회, 고 3.24회)’, ‘현장직업체험(중 2.92회, 고 2.68회)’ 순 이었다.
중등학교에서는 ‘진로체험처 발굴(중 41.6%, 고 43.0%)’, 초등학교에서는 ‘진로체험 예산 지원(48.9%)’을 학교 진로체험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⑤ 학부모 진로교육
자녀의 진로상담을 받은 학부모 중 담임교사에게 상담 받은 비율(초 36.6%, 중 50.2%, 고 48.4%)이 진로전담교사에게 상담 받은 비율(초 10.9%, 중 19.6%, 고 19.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결과를 통해 ‘학부모는 학교 진로상담에 있어서 담임교사를 더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보여 진다.
다만, 자녀의 진로상담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5점 만점)는 담임교사(초 4.30점, 중 4.15점, 고 4.04점), 진로전담교사(초 4.24점, 중 4.05점, 고 4.08점) 모두 높게 나타났다.
학부모는 ‘자녀 진로지도 자료 및 정보 제공(초 63.6%, 중 62.2%, 고 57.8%)’, ‘학부모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초 40.5%, 중 37.6%, 고 39.0%)’ 등을 자녀의 진로지도에 필요한 사항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교육부 홍민식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이번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고려한 진로설계를 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2016년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보고서는 30일 발간 예정이며 관련 자료는 교육부 홈페이지와 국가진로정보망 ‘커리어넷(www.career.go.kr)’에 탑재하여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