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프로그램 몰입도 순위 1위에 복귀했다. 무한도전의 재방송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스페셜'도 2위에 올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시청자가 프로그램에 몰입한 정도를 수치화한 '프로그램몰입도지수(PEI)'의 11월 집계에서 무한도전 본방송이 144, 재방송인 무한도전 스페셜이 143.3을 얻었다고 9일 밝혔다.
무한도전은 9월과 10월 각각 KBS 2TV 드라마 '굿닥터'와 MBC의 류현진 야구중계에 밀렸으나 두 달만에 1위로 복귀했다.
코바코는 큰 관심을 모았던 '자유로가요제'와 영화를 소재로 한 '관상' 편의 인기에 힘입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무한도전은 성별이나 연령대에 관계없이 140 내외의 고르게 높은 PEI를 보였고, 남자 30대가 근소한 차이로 가장 높은 몰입도(153.3)를 보였다.
SBS[034120]의 수목드라마 '상속자들'(141.3)과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139.7)이 3위와 4위를 차지했으며,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교양 프로그램 중에는 가장 높은 135.1로 5위에 올랐다.
몰입도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프로그램의 수는 MBC가 8개로 가장 많았고 SBS가 4개, KBS가 3개였다.
PEI는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에 얼마나 몰입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100 이상은 보통 이상의 몰입도를, 100 이하는 보통 이하의 몰입도를 뜻한다.
코바코는 KBS 2TV, MBC, SBS 등 방송광고를 내보내는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방송 다음날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한 만 13~59세 1만3천699명에게 온라인 조사를 해서 PEI를 산출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09 09:5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