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6일 오후 전국 6개 도시에서 모두 2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밀양아리랑 플래시몹이 동시에 펼쳐졌다.
해당 장소는 서울역 광장, 부산역 광장,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 경남 창원 정우상가 앞, 밀양역 광장 등이다.
장소마다 200~700명의 초·중·고교생과 지역 주민이 모여 흥겨운 세마치장단과 4박자에 맞춰 신명난 아리랑 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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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광장서 펼쳐지는 밀양아리랑 플래시몹
-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우리나라 3대 아리랑의 하나인 경남 밀양아리랑 플래시몹이 6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이날 서울역 광장, 부산역 광장,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 경남 창원 정우상가 앞, 밀양역 광장에서 동시에 플래시몹 행사가 열렸다. 2013.12.6 jieunlee@yna.co.kr
참가자들은 힘찬 구령과 손뼉 치기로 밀양아리랑이 가진 특유의 생동감과 박진감을 표현했다.
특히 밀양역 광장에는 어린 유치원생에서부터 70대 노인까지 하나가 돼 플래시 몸을 열정적으로 펼쳐 추위를 녹였다.
이들은 노래 가사를 요즘 세태에 맞춰 '책 좀 보소, 책 좀 보소, 스마트폰 보듯이 책 좀 보소', 웃어 보소, 웃어보소, 힘이 들고 어려워도 웃어보소', '사랑하소 사랑하소, 미워도 싫어도 모두 사랑하소' 등으로 바꿔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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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아리랑 플래시몹 펼치는 유치원생들
- (밀양=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6일 오후 경남 밀양역 광장에서 어린 유치원생들이 밀양아리랑 플래시몹을 펼치고 있다. 밀양교육지원청이주최한 이날 아리랑 플래시몹 행사는 서울, 부산, 대구, 울산, 경남 창원과 밀양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다. 2013.12.6 <<지방기사 참고>> ymkim@yna.co.kr
이날 플래시몹 행사는 밀양교육지원청이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려고 마련했다.
밀양교육청이 지난 8월에 개발, 제작한 플래시몹은 아리랑의 매김 소리와 받음 소리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밀양 백중놀이 범부춤 등 전통 춤사위에 신세대 댄스를 접목시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밀양아리랑은 강원 정선·전남 진도 아리랑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아리랑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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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아리랑 플래시몹 '물결'
- (밀양=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6일 오후 경남 밀양역 광장에 이룬 밀양아리랑 플래시몹 물결. 밀양교육지원청이 주최한 이날 아리랑 플래시몹 행사에서 초·중·고교생과 할머니, 군인 등 700여명이 참여해 신명나는 플래시몹을 펼치고 있다. 2013.12.6 <<지방기사 참고>> ymkim@yna.co.kr
아리랑은 지난해 12월 6일에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됐다.
신진용 밀양교육장은 "이미 유튜브를 통해 중국, 일본 등에서 밀양아리랑 플래시몹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은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앞으로 아리랑을 사랑하고 빛낼 '아리랑 지킴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06 16:2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