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달 28일 새벽 원자로가 정지됐던 고리 1호기의 발전을 5일 오후 8시 재개한다고 밝혔다.
고리 1호기는 이때부터 서서히 출력을 높여 6일 오후 10시 30분께 100%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이에 앞서 손상으로 고리 1호기의 고장을 일으킨 여자(勵磁)변압기 케이블 단자의 접속부를 정비한 뒤 5일 오전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았다.
여자변압기는 발전기 회전자를 전자석으로 만들어 발전기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원안위는 재발방지를 위해 케이블 접속부의 점검 주기를 두 달에서 한 달로 단축하도록 했다.
1978년 국내 처음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58만㎾급 가압 경수로형)는 올들어 176일간 계획예방정비를 받고 지난 10월 5일 발전을 재개했다가 50여 일 만에 다시 멈춰 섰다.
고리 1호기는 2007년 6월 설계수명(30년)이 만료됐으나 2008년 1월 다시 운영 승인을 받아 가동 수명이 10년 연장된 상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05 17: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