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양 도시의 문화교류 성과… 문화예술을 매개로 지속적인 교류 이어갈 터”봬
이번 전시는 2013년부터 4년 연속 추진해 온 ‘자매결연도시 문화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두 도시의 기억: 광화문에서 천안문까지>(2013, 시민청), <같은 달 아래서>(2014, 시민청), <On>(2015, 북경복장학원) 등을 서울과 북경에서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만개한 아름다움이 아닌 미완의 상태에서 움트고 피우는 생명과 변화의 상징으로서의 ‘꽃’을 주제로 삼았으며 양 도시 예술가들은 시간과 공간의 이탈, 즉 과거-현재-미래라는 일방향적 시간의 흐름을 해체시키는 방식으로 ‘꽃’을 새롭게 해석했다.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의 양쪽을 확장하고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위 천장까지를 활용, 3개의 공간으로 재구성해 회화·금속공예·섬유·도자·미디어아트 등 12개 작품들을 설치했다.
서울을 대표하는 예술가로는 금천예술공장과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 전·현 입주작가로 활동한 김태연, 신지선, 신혜정, 오화진, 이수진, 최챈주 등 6명이, 북경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북경중앙미술학원 교수진으로 구성된 진희, 사청, 주람, 마가위, 장범, 담기 등 6명이 참여한다. 예술감독으로는 홍경아(숙명여대박물관 학예팀장)와 악결경(북경중앙미술학원 주임)이 각각 위촉돼 주제 선정과 전시기획을 총괄했다.
<꽃, 함축의 시간> 전시를 위해 7월 4일(월)부터 5일간 예술감독을 비롯해 양 도시 예술가들은 북경에 모여 각자의 작품관과 전시계획 등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가졌으며 워크숍 후에는 종이에 각자의 방식으로 꽃에 대한 영감을 표현하는 공동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북경에서의 작업 결과물은 핸드북으로 제작돼 전시기간 동안 설치된다.
한편 23일(수)까지 5일 동안 내한하는 북경 예술가들은 이번 공동전시회와 더불어 서울 예술가 오화진이 참여한 <공예공방 - 공예가 되기까지> 전시회가 진행되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서울 내 주요 문화예술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23일(수) 오전 11시에 열리는 전시 개막행사에는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스루이린(史瑞琳)주한 중국문화원장,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 등이 참여한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지역적·역사적 유사성 안에서 서로 다른 문화를 일궈 온 두 도시의 예술교류가 4년 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매개로 서울과 북경의 양 도시의 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본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제휴협력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서울문화재단 개요
서울문화재단은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행복한 문화도시 서울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문화예술의 창작 및 보급, 예술교육, 시민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