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진해만의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선을 개발해 해양관광 활성화를 기하고 즐거운 바다여행길을 테마로 '해안누리길'을 이달 말까지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해양관광 연계 '해안누리길' 명칭 및 노선지정용역 마무리와 1차 공사를 완료했다.
올해 11월 말 2차 공사 준공을 목표로 29.2㎞에 달하는 진해지역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해안누리길 조성을 시행 중이다.
이번 조성사업은 진해구 속천에서 출발해 안골포 굴강까지 29.2㎞를 7개 구간으로 나눠 조성될 계획이다.
구간별 명칭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함대의 2번째 해전인 웅천땅 합포에서 왜선 5척을 격파하고 합포해전에서 승전한 기념비가 소재한 '합포 승전길' ▲진해 어촌길의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포근한 정취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노랫말을 1980년대 유행됐던 노래 '삼포로 가는 길'의 노래비가 있는 '삼포로 가는 길'이다.
그 외에도 ▲'진해항길' ▲'행암 기찻길' ▲'조선소길' ▲흰돌메길' ▲'안골포길' 등으로 명명되며 명칭선정은 지역주민, 어촌계, 진해문화원 등 여러 분야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됐다.
이에 시는 지난해 공사비 2억6천200만 원을 투입해 전망데크 2개소, 안내판 40개소, 데크로드 135m, 벤치 14개소 설치 등을 조성한 1차 공사를 했다.
이어 올해는 시민들 건의사항을 수렴·반영해 공사비 1억1천800만 원을 들여서 안내판 33개소, 전망데크 1개소, 벤치 4개소 등 휴식·편의시설 및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음지교에 'LED경관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진해바다 70리길'은 각 구간마다 역사와 특징을 스토리텔링화해 안내판을 설치하고 우리의 해양문화와 역사, 해양산업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구간을 설정했다.
김종환 창원시 해양항만과장은 "창원의 해양관광하면 떠오르는 대표 관광코스가 되길 기대하며, 해양레저관광 기반 구축을 통해 주민소득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다른 지역에도 아름다운 해안선을 지속해서 개발해 시민들의 힐링공간 조성 및 전국적 대표 해안누리길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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