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의 여섯 번째 기획전 '서민의 술, 서민의 친구 소주'가 오는 15일부터 열린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인 소주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소주 제조 방식에 따라 증류식 소주와 희석식 소주 두 개 마당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희석식 소주를 만들었던 평양 대평양조장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일본어판 안내서와 일제강점기 산업수탈을 목적으로 우리나라 양조업을 총망라한 '조선주조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유물로는 원숭이부터 두꺼비까지 90년을 이어온 진로소주 희귀 라벨들, 황등에서 캔 고구마를 전량 수매해 만든 소주로 쟁쟁했던 군산 백화소주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이리역에서 기차에 실어 서울까지 수출했다는 이리 보배, 한때 전국을 제패했다가 탈세 혐의를 받고 한순간에 무너진 목포의 눈물 삼학소주 등이 있다.
또한 지난 1965년 출시된 30도 소주부터 2016년에 나온 3도 탄산 소주까지 반세기 동안 낮아지고 순해지는 소주의 변신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소주 기획전시에 맞추어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도수의 소주를 시음할 기회를 마련했다.
김재열 관광체육과장은 "서민의 술, 소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획전에서 소주에 얽힌 옛 향수에서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흐름을 담아 재미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박물관이 가진 5만여 점의 유물을 활용하여 우리 술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민의 술, 서민의 친구 소주' 전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완주군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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