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아파트 전기요금 절감 비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을 현재 55개소에서 2018년까지 100개소로 확산한다.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은 아파트나 단독주택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마을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시가 최대 3년간 행·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12년 시작됐다.
2014년 15개소에서 2015년 35개소 그리고 2016년 55개소(올해 신규 24개소 지정)로 지속 확대 중이다.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은 3인 이상 주민조직, 비영리민간단체, 비영리법인, 에너지 관련 협동조합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박원순 시장은 11일(금) 지난 3년간 전기요금을 매년 평균 10%씩 줄여나가고 있는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동작구 현대푸르미(신대방현대아파트)를 찾아 에너지 절감은 물론 이를 통해 마을공동체도 회복하고 있는 에너지자립마을의 노하우와 그동안의 성과를 직접 확인한다.
이번 방문은 박원순 시장이 이번 주 집중하고 있는 13개 '민생·안전 현장방문' 4일차(11.11.) 일정이다.
이날 방문하는(오후 4시 20분) 현대푸르미(6동, 880세대)는 3년 차 에너지자립마을로, 다른 아파트는 물론 지자체에서도 자문요청이 이어질 정도로 모범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박 시장은 전국 1호 아파트 옥상 태양광과,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에서 시작해 지금은 전국으로 확산 중인 '베란다 미니태양광' 시설을 직접 확인한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이어서 ▲동작구 성대전통시장(오후 4시 55분)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영등포)(오후 5시 40분)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민생경제, 복지 현장으로 가서 다양한 시민 목소리를 듣고 주요 사업과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지,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보완한다.
◇시 특별교부금 투입 시설개선 중, 45년 지역 상권 중심지 '성대전통시장' 현장점검
성대전통시장(점포수 84개소)은 1970년 문을 연 이래로 45년 넘게 지역 내 상권 중심지 역할을 해오고 있는 곳으로, 서울시가 특별교부금(1억6천700만 원)을 지원해 진행 중인 디자인도로 포장과 태양광 표지병(밤에 빛을 내 바닥 차선 등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 설치가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또한 '상인회 사무실 임차 및 리모델링'을 위한 내년도 예산으로 시비 5천300만 원(총 약 2억2천 중 국비 1억3천, 구비 3천500)을 확보한 상태다.
박 시장은 시장 내 점포를 다니며 장기화된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변화된 시장·소비 트렌드에 맞게 변화를 시도하는 전통시장에는 시가 추진 중인 정책들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한다.
서울시는 현재 중소기업청, 자치구와 함께 유형별 특성화 시장 28개소(▲골목형 17개소 ▲문화관광형 8개소 ▲글로벌명품형 2개소 ▲지역선도형 1개소)를 육성 중이다.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사업'은 3개 시장(구로시장▲증산시장▲정릉시장)에서 24개 청년 점포를 지원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수혜시민, 상담사와의 만남
마지막 방문지인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가계부채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전문상담사가 금융·복지·법률 원스톱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2013년 중앙센터가 처음 문을 연 이래로 지난 3년간 센터를 두 배 가까이 확대, 현재 총 13개 센터가 서울시민을 위한 금융 돌보미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시장은 2014년 문을 연 영등포 센터를 찾아 실제 금융복지상담센터의 도움으로 채무조정 상담부터 절차진행, 개인파산·면책 확정까지 완료할 수 있었던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박원순 시장은 '민생·안전 현장방문'을 마무리하며 "지난 일주일간 주거, 안전, 건강, 교통, 도시재생 등 13개 현장을 집중적으로 돌면서 서울시의 민생사업들이 어떻게 실현돼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관계된 여러 사람을 만나 소통하면서 미처 챙기지 못했던 부분마저 찾아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중간점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들은 계속해서 고치고 보완해서 시민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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