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아이돌 그룹 빅스가 25일 첫 번째 정규 앨범 '부두(VOODOO)'를 발표했다.
소속사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데뷔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1집에는 신곡을 비롯해 그간 싱글과 미니앨범을 통해 발표한 노래까지 모두 열다섯 트랙이 수록됐다.
앨범 제목인 '부두'는 마법 등의 주술적인 힘을 믿는 종교인 '부두교'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타이틀곡 '저주 인형'은 '사랑하는 사람의 어긋난 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저주 인형의 슬픈 운명을 그린 곡으로 작곡가 신혁과 작사가 김이나가 함께 만들었다. 고조되는 비트와 중독성 있는 코러스가 강한 인상을 준다.
빅스는 '저주 인형'을 콘셉트로 잡고 음악, 의상, 뮤직비디오, 퍼포먼스를 하나의 주제로 선보였다. 그로 인해 음원 발표 전 공개한 뮤직비디오는 잔혹성 논란이 일었고 지상파 3사의 사전 방송 심의에서는 안무 심의 불가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앨범에는 프로듀서 황세준과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함께 만든 '대답은 너니까'를 비롯해 빅스의 래퍼 라비의 자작곡인 '시크릿 나이트(Secret Night)', 첫사랑을 만나 다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미디움 템포 곡 '세이 유 세이 미(Say U Say Me)' 등이 담겼다.
성시경, 박효신의 소속사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서 지난해 5월 데뷔시킨 빅스는 1년 6개월 만에 빠른 성장세를 보여 K팝 대표 주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한 달간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일본, 스웨덴, 이탈리아, 미국 등지를 도는 글로벌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17일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아이돌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1만 명 규모의 쇼케이스를 개최해 화제가 됐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25 16: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