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성남아트센터서 개관
(성남=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오대양 육대주 세계 41개국 악기 144점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세계악기전시관'이 오는 25일 성남아트센터에서 문을 연다.
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2층 로비에 들어서는 세계악기전시관에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 대륙에 걸쳐 수집된 현악기와 관악기, 타악기, 건반악기 등이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동물의 가죽과 뿔로 만든 아프리카 하프, 염소 가죽을 통째로 뒤집어 만든 불가리아 전통 백파이프인 카바 가이다스, 15∼17세기 영국에서 유행한 건반이 있는 발현악기인 버지널, 18세기 독일어권 지역에서 인기가 많았던 클라비코드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종류의 악기를 구경할 수 있다.
악기별 설명과 악기분포 지도, 악기연주로 악기별 음색과 특징을 보여주는 동영상, 악기별 나라의 역사와 문화사 조망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됐다.
이밖에 각국 민속악기 30점을 추가로 갖춰 관람객들이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성남아트센터는 전시관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다음 달 중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관은 성남아트센터 후원회원들이 기부한 2억원과 문화단체 및 기업체, 예술인 등의 기부로 마련됐다.
성남아트센터 신선희 대표이사는 "세계악기전시관은 단순 전시공간이 아니다.
성남아트센터를 찾는 시민ㆍ관객들이 관람과 연주체험을 통해 세계문화를 이해하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24 14:28 송고